한국 배터리 점유율이 반 토막 났다는데, 나트륨과 전고체로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 배터리 3사의 세계 점유율이 4년 만에 반 토막이 났어요. 정부가 나트륨과 전고체라는 다음 기술에 승부를 걸었어요.
3줄 요약
- 산업통상부는 9월 22일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발표해 나트륨배터리와 전고체배터리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어요.
- 정부 R&D 4000억원(2027~2031년), 민간 투자 8조원(~2030년)을 투입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해요.
- 한국 배터리 3사의 세계 점유율은 2021년 30%대에서 2025년 상반기 16.5%까지 떨어졌어요.

01무슨 일인가
산업통상부는 9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배터리 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리튬이온 배터리 중심이던 전략에서 벗어나 나트륨이온과 전고체라는 다음 세대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내용이에요.
정부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새로 만들고, 민간은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연구개발과 설비에 투자해요. 정부 예산보다 민간 투자가 스무 배쯤 큰 규모예요.
나트륨배터리는 2027년 160Wh/kg급 개발을 시작으로 2030년 220Wh/kg급을 완료해 본격 상용화하고, 전고체배터리는 2027년 세계 최초 시제품을 내놓은 뒤 2028년 400Wh/kg급 개발을 마치고 2030년 상용화한다는 일정이에요.

02왜 이렇게 됐나
이 로드맵의 배경에는 위기감이 있어요. 한국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1년 초 30%대였는데, 2025년 상반기에는 16.5%까지 떨어졌어요. 같은 기간 중국의 CATL과 BYD는 각각 37.9%와 17.8%를 차지해,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이 55.7%에 이르렀어요.
점유율을 뺏어간 건 값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예요. 5년 전만 해도 19%에 불과했던 LFP 점유율은 2026년 상반기 63.6%까지 올라 배터리 산업의 주류가 됐어요. 삼원계(NCM·NCA) 배터리 위주로 대응해온 한국 기업들은 저가형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고전해왔어요.
전기차 성장세도 예전만 못하고, 각국이 자국 산업을 우선하며 공급망을 다시 짜는 흐름도 겹쳤어요.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LFP로 중국과 가격 경쟁을 벌이기보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나트륨과 전고체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게 이번 로드맵의 승부수예요.
| 구분 | 에너지밀도 | 시점 |
|---|---|---|
| 리튬이온(NCM, 현재 상용) | 약 230~270Wh/kg | 현재 |
| 나트륨배터리(목표) | 220Wh/kg급 | 2030년 상용화 |
| 전고체배터리(목표) | 400Wh/kg급 | 2028년 개발완료·2030년 상용화 |
03이 숫자는 큰 건가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이 2021년 30%대에서 2025년 상반기 16.5%로 떨어진 건, 4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거예요. 그사이 LFP 점유율은 19%에서 63.6%로 세 배 넘게 뛰었으니, 시장의 무게 중심 자체가 옮겨갔다고 볼 수 있어요.
정부 R&D 4000억원을 5년으로 나누면 연평균 800억원 수준이에요. 민간 투자 8조원과 비교하면 정부 몫은 20분의 1에 그쳐, 실제 상용화 성패는 기업들의 투자 실행에 달려 있는 셈이에요.
04다르게 보는 쪽도 있다
나트륨과 전고체는 아직 상용화 전 기술이라, 당장 매출로 이어지는 건 LFP 시장에서 점유율을 되찾는 일이라는 시각도 있어요. 실제로 국내 배터리사들은 북미 ESS와 중저가 전기차를 겨냥해 생산라인을 LFP로 바꾸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문제는 LFP조차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한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LFP 양극재는 사실상 중국이 전 과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짚었어요. 장기 기술 승부에 나서기 전에, 당장의 원가 경쟁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예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나온 차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2027~2028년부터 나트륨이나 전고체 배터리를 단 신차가 순서대로 나올 예정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아요.
배터리나 소재 업종에서 일한다면 2027년부터 2030년까지가 투자와 채용이 몰릴 시기예요. 그 외에는 당장 체감할 일은 적지만, 몇 년 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격 경쟁력을 가르는 산업 신호로 봐도 좋아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산업통상부가 나트륨·전고체 배터리에 집중 투자하는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을 내놨어요.
- 정부 R&D 4000억원, 민간 투자 8조원을 합쳐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해요.
-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은 4년 만에 30%대에서 16.5%로 줄었고, 그사이 LFP 점유율은 세 배 넘게 뛰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