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열 명 중 넷이 생성형 AI를 쓴다는데, 이 속도가 얼마나 빠른 걸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각국의 AI 사용률을 분기마다 매기는 보고서를 냈어요. 한국은 올해 2분기에만 네 계단을 뛰어올라 세계 12위에 올랐어요.
3줄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9월 28일 낸 '2026년 2분기 글로벌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생성형 AI 이용률은 40.6%로 세계 12위예요.
- 1분기 37.1%에서 3.5%포인트 올랐고, 지난 1년으로 보면 약 15%포인트 늘어 주요 경제권 중 세 분기 연속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어요.
- 세계 평균은 18.8%에 그쳐, 한국의 이용률은 세계 평균의 2배를 넘어요.

01무슨 일인가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9월 28일 '2026년 2분기 글로벌 AI 확산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구독자 수가 아니라 실제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써본 사람의 비율을 나라별로 추정한 지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식별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체제·기기 점유율과 인터넷 보급률, 인구 규모를 보정해 산출해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 중 생성형 AI를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40.6%로 나타났어요. 1분기 37.1%보다 3.5%포인트 올랐고, 세계 순위는 16위에서 12위로 네 계단 뛰었어요. 조사 시점은 2026년 6월 기준이에요.
지난 1년으로 넓혀 보면 상승 폭이 더 커요. 한국의 이용률은 1년 사이 약 15%포인트 늘었는데, 주요 경제권 가운데 세 분기 연속 가장 큰 증가폭이에요. 세계 평균은 18.8%로 전분기보다 겨우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한국의 상승 속도가 유독 두드러져요.

02왜 이렇게 됐나
보고서는 한국이 이렇게 빠르게 오른 배경으로 잘 갖춰진 디지털 인프라를 꼽아요.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속도 자체가 빨라요.
국가별 순위를 보면 상위권은 아랍에미리트(73.3%), 싱가포르(64.3%), 아일랜드(49.9%), 프랑스(49.6%) 순이에요. 일본은 24.7%로 아직 한국의 3분의 2에도 못 미쳐요. 인구가 많지 않고 디지털 인프라가 탄탄한 나라일수록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해요.
다만 세계 전체로 보면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어요. 선진국 그룹인 '글로벌 노스'의 평균 이용률은 28.8%인데, 신흥국 그룹인 '글로벌 사우스'는 16.2%에 그쳐 두 그룹 사이 격차가 12.6%포인트예요. 한국의 가파른 상승은 이미 인프라를 갖춘 나라가 더 빨리 앞서가는 흐름 위에 있는 셈이에요.
| 국가 | 2026년 2분기 이용률(%) | 한국과의 차이 |
|---|---|---|
| 아랍에미리트 | 73.3 | +32.7%p |
| 한국 | 40.6 | 기준 |
| 일본 | 24.7 | -15.9%p |
03이 숫자는 큰 건가
40.6%라는 수치는 세계 평균 18.8%의 2배를 넘어요.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아일랜드, 프랑스 등 11개국뿐이고, 이 나라들은 대부분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적거나 도시국가에 가까운 곳들이에요. 인구 5000만명이 넘는 나라 중에서는 한국의 순위가 유독 높은 편이에요.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더 눈에 띄어요. 지난해 이맘때 한국의 이용률은 25.9%로 추정되는데, 1년 사이 이용률이 거의 1.6배로 늘어난 셈이에요. 세계 평균이 같은 기간 완만하게 오른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증가 속도는 예외적으로 빨라요.
04다르게 보는 쪽도 있다
이용률이 가파르게 오른다고 모두가 AI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있어요. 국내에서도 기업 규모에 따라 활용도가 갈리는데, 한 조사에서는 대기업의 생성형 AI 활용률이 66.5%였던 반면 중소기업은 52.7%에 그쳐 13.8%포인트 차이가 났어요.
세계적으로도 이용 목적 자체가 갈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대화를 분석한 결과, 신흥국에서는 스스로 공부하거나 과제를 하는 데 쓰는 비중이 높았던 반면 선진국에서는 쇼핑이나 검색처럼 소비생활에 쓰는 비중이 더 컸어요. 같은 '이용률' 통계라도 그 안에서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는 나라마다, 계층마다 다르다는 뜻이에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직장에서 생성형 AI를 거의 안 쓰고 있다면, 이미 절반에 가까운 또래가 업무나 학습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특히 중소기업에 다닌다면 대기업과의 활용률 격차(13.8%포인트)가 있다는 걸 참고해, 회사 차원의 AI 도입 논의가 있는지 살펴볼 만해요.
이미 AI를 쓰고 있다면, 한국의 이용률이 세계 평균의 2배를 넘는다는 건 그만큼 관련 서비스와 정보도 빠르게 쏟아진다는 뜻이에요. 다만 이용률 통계는 써봤는지를 따질 뿐 얼마나 능숙하게, 어디에 쓰는지는 보여주지 않으니 통계만 보고 안심하기보다는 실제 활용법을 챙겨보는 편이 도움이 돼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서 한국의 생성형 AI 이용률은 40.6%로 세계 12위에 올랐어요.
- 1년 사이 약 15%포인트 올라 주요 경제권 중 세 분기 연속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어요.
- 다만 국내에서도 대기업(66.5%)과 중소기업(52.7%) 사이에 13.8%포인트 격차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