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베타가 이달 말 나온다더니, 왜 회사마다 시작일이 다를까?
지난 9월 이 사이트는 정부가 국산 AI 챗봇을 무료로 준다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다뤘어요. 그 뒤 사업자별 베타서비스 일정과 목표치가 공개됐는데, 하나로 뭉뚱그렸던 '9월 말'이 회사마다 다르게 벌어졌어요.
3줄 요약
- '모두의 AI' 사업자인 KT, SK텔레콤, 카카오가 각자 다른 시점에 베타서비스를 시작해요.
- KT는 9월 말에서 10월 초, SK텔레콤은 10월, 카카오는 10월 중순 전후를 목표로 잡았어요.
- 세 회사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목표도 500만명에서 3000만명까지 저마다 다르게 내걸었어요.

01무슨 일인가
무료로 쓸 수 있는 국산 AI 챗봇 '모두의 AI'를 기다렸다면, 이달 안에 그 첫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아요. 다만 하나의 서비스가 한 날 딱 열리는 게 아니라, 사업자 세 곳이 저마다 다른 날짜에 문을 열어요.
KT는 검색과 여러 생활 채널을 연결한 일반 기능 베타서비스를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선보일 예정이고요. SK텔레콤은 전화와 문자로도 쓸 수 있는 '실행형 AI'를 10월 베타를 목표로 준비 중이에요.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진입점으로 삼은 서비스를 10월 중순을 전후해 내놓을 계획이에요.
세 회사 모두 이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말까지 정식 서비스로 넘어가는 일정은 같지만, 그 사이 몇 주의 시차가 이번에 더 뚜렷하게 드러났어요.

02왜 이렇게 됐나
지난 8월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 카카오, KT 세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정부는 이들에게 올해 엔비디아 GPU 'B200' 512장을 지원하고 협약 체결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5년간 예산을 뒷받침하기로 했어요.
문제는 세 회사가 준비하는 서비스의 성격이 처음부터 서로 달랐다는 거예요. SK텔레콤은 질문 하나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처리하는 서비스를,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를 앞세운 서비스를, KT는 포털과 통신·미디어 인프라를 엮은 서비스를 각각 준비해왔고, 이 차이가 그대로 베타 출시 시점의 차이로 이어졌어요.
정부가 애초에 내건 조건은 '9월 중 협약, 9월 베타'라는 한 문장이었지만, 실제로 세 회사가 쌓아온 기술과 조직 준비 속도는 같지 않았던 셈이에요. 그래서 한 발 먼저 준비를 마친 곳부터 순서대로 문을 여는 모양새가 됐고요.
| 구분 | 서비스 색깔 | 핵심 채널 |
|---|---|---|
| KT | 포털·제휴 채널 통합 | 다음·다나와·무신사 등 제휴처 |
| SK텔레콤 | 실행형 AI | 전화·문자 |
| 카카오 | 메신저 진입형 | 카카오톡 |
03이 숫자는 큰 건가
세 회사가 내건 목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눈에 띄는 격차가 있어요. 세 곳이 함께 내건 연말 목표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500만명인데, 내년 목표는 SK텔레콤 1000만명, KT 2000만명, 그리고 카카오는 이후 3000만명까지 늘려 잡았어요.
3000만명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약 5110만명)의 60%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예요.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꼴로 한 번쯤 그 서비스를 써야 닿을 수 있는 숫자인 셈이라, 세 회사가 그리는 그림이 결코 작지 않다는 걸 보여줘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이 사이트는 지난 9월19일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처음 다루면서, 9월 말 베타서비스와 12월 중 본서비스 출시가 목표라고 전했어요. 그때는 세 회사가 같은 시점에 나란히 베타를 시작하는 것처럼 읽힐 수 있는 표현이었어요.
그런데 그 뒤 나온 사업자별 설명을 보면, '9월 말'에 실제로 맞춰 나오는 곳은 KT 정도이고 SK텔레콤과 카카오는 10월로 넘어가요. 하나의 숫자로 요약됐던 일정이, 시간이 지나며 회사마다 다른 세 개의 날짜로 나뉜 셈이에요.
이런 식으로 초기 발표의 큰 그림이 시간이 지나며 세부적으로 갈라지는 일은 정부 주도 IT 사업에서 드물지 않아요.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쓸 서비스가 언제 나오는지를 사업자별로 따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어느 통신사나 카카오를 주로 쓰는지에 따라, 베타서비스를 먼저 만나는 시점이 달라져요.
KT 통신이나 인터넷을 쓰고 있다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가장 먼저 베타를 써볼 수 있고, SK텔레콤 이용자는 10월에, 카카오톡을 자주 쓰는 사람은 10월 중순 즈음에 차례로 그 서비스를 만나게 돼요. 세 회사가 내건 연말 공동 목표는 MAU 500만명이니, 그 전까지는 아직 이용자를 넓혀가는 초기 단계라고 보면 돼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모두의 AI' 베타서비스는 KT가 9월 말~10월 초, SK텔레콤이 10월, 카카오가 10월 중순 전후로 순서가 갈렸어요.
- 세 회사는 MAU 목표도 연말 공동 500만명에서 카카오 3000만명까지 저마다 다르게 내걸었어요.
- 카카오가 내건 3000만명 목표는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꼴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