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금으로 AI 챗봇을 만들어 무료로 준다는데, 왜 그럴까?
해외 AI 챗봇을 쓰다가 매달 나가는 구독료가 아깝다고 느낀 적이 있을 거예요. 정부가 국산 AI 기반의 챗봇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을 연말 출시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요.
2026. 09. 27 '모두의 AI' 예산 2,500억원의 배정 연도를 '내년(2026년)'에서 '내년(2027년)'으로 고치고, 총 배정 규모도 '5년간 1조2,500억원'에서 '4년간 1조원'으로 바로잡았습니다.
3줄 요약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 기반 챗봇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에요.
- 사업자로 카카오, SK텔레콤, KT가 선정됐고, 9월 말 베타서비스, 12월 중 본서비스 출시가 목표예요.
- 서비스에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타사 국산 모델도 30% 이상 함께 쓰도록 조건이 걸려 있어요.

01무슨 일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산 AI를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 사업의 사업자로는 카카오, SK텔레콤, KT가 선정됐어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누구나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범용 AI 챗봇이고요. 다른 하나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찾아 미리 알려주고, 신청 절차까지 대신 처리해주는 공공 AI 에이전트예요.
일정은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12월 중 본서비스 출시가 목표예요. 아직은 시범 운영 단계라, 실제 서비스의 모습은 출시 이후에야 더 분명해질 전망이고요.

02왜 이렇게 됐나
정부는 이 사업에 국산 AI 모델을 일정 비율 이상 쓰도록 하는 조건을 걸어뒀어요. 서비스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외부 모델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AI모델 기준을 충족하는 국산 모델이 50% 이상 들어가야 하고요. 사업자는 자기 회사 모델 외에 다른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써야 해요.
이런 조건을 두는 이유는 해외 AI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개발된 여러 AI 모델이 함께 쓰이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요. 한 회사의 모델만 쓰이는 대신, 여러 국산 모델을 섞어 쓰게 하는 구조인 거죠.
정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예약이나 결제 같은 실제 업무까지 대신 처리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키우겠다는 계획이에요. 그렇게 해서 국민 한 사람마다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갖는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뒀어요.
| 구분 | 내용 | 시점 |
|---|---|---|
| 사업자 | 카카오·SK텔레콤·KT | 2026년 선정 |
| 베타서비스 | 범용 AI 챗봇 시범 제공 | 2026년 9월 말 |
| 본서비스 | 전 국민 무료 제공 | 2026년 12월 중 |
03이 예산 규모는 얼마나 큰가
'모두의 AI' 프로젝트에는 내년(2027년) 한 해에만 2,500억원이 편성됐어요. 이 중 가장 큰 몫인 1,700억원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약 2,000장을 빌리는 데 들어가는데, 전체 예산의 약 68%를 차지해요. AI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연산 자원을 마련하는 데만 예산의 3분의 2 넘게 쓰이는 셈이에요.
나머지는 카카오·SK텔레콤·KT 3개 컨소시엄에 각각 10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금융·의료·공공 등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데 500억원을 따로 투입해요.
이 사업은 한 해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과기정통부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해마다 2,500억원씩, 4년간 총 1조원을 이 사업에 배정해뒀어요. 무료 챗봇 하나를 만드는 사업치고는 꽤 긴 호흡으로 짜인 예산 계획인 셈이에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정부가 국민에게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올해 3월에는 'AI 국민비서'라는 시범서비스가 먼저 시작됐는데, 공공서비스를 대화형으로 안내하는 AI 에이전트를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같은 민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였어요.
'모두의 AI'의 공공 AI 에이전트도 이 AI 국민비서와 성격이 비슷해요. 다만 AI 국민비서의 실제 이용자 수나 구체적인 성과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3월에 먼저 나온 서비스가 얼마나 자리를 잡았는지가 확인돼야, 12월에 나올 '모두의 AI'의 공공 AI 에이전트가 그 위에서 얼마나 더 나아간 것인지 가늠할 수 있어요.
그러니 이번 사업을 전에 없던 첫 시도로 보기보다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정부 AI 에이전트 정책의 연장선으로 보는 편이 정확해요. 같은 방향의 서비스가 몇 달 간격으로 여러 개 나오는 셈이라,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마다 무엇이 다른지 출시 후에 잘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올해 연말쯤이면, 별도 요금을 내지 않고도 국산 AI 챗봇을 자유롭게 써볼 수 있게 될 전망이에요. 그동안 유료 구독이 필요했던 해외 AI 서비스와 견줘볼 선택지가 하나 늘어나는 셈이죠.
공공 AI 에이전트가 자리를 잡으면, 지원금이나 서류 신청처럼 직접 알아보고 신청해야 했던 행정 절차 중 일부를 AI가 먼저 찾아 안내해주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어요. 다만 아직은 베타서비스 단계라, 구체적인 이용 방식은 서비스가 나온 뒤에 확인이 필요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국산 AI 챗봇을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 서비스에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타사 모델도 30% 이상 섞어 쓰도록 조건이 걸려 있어요.
- 9월 말 베타, 12월 본서비스가 목표인, 아직 시범 단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