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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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초연금을 '하후상박'으로 바꾼다는데, 내 부모님 연금은 얼마나 달라질까?

정부가 내년 기초연금을 소득 하위 계층에 더 많이 주는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어요. 지급 대상은 그대로 소득 하위 70%를 유지하되, 그 안에서 저소득층에 인상분을 몰아주는 방식이에요.

2026. 09. 22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보건복지부가 2026년 노인 단독가구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월 24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원 올렸어요.
  • 정부는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소득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눠, 소득 하위 30% 노인에게 월 3만원을 더 얹어주는 '하후상박' 개편안을 추진해요.
  • 기존처럼 소득 하위 70%까지 지급하는 틀은 그대로 유지돼, 지급 대상이 늘거나 줄지는 않아요.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노년 남성의 뒷모습과 그 옆 지팡이

01무슨 일인가

부모님이 기초연금을 받는지, 받는다면 얼마를 받는지 헷갈리는 집이 많을 거예요. 보건복지부는 2026년 노인 단독가구의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월 소득인정액 247만원으로 정했어요. 지난해(228만원)보다 19만원 오른 수준이고, 부부가구는 395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만4천원 올랐어요.

선정기준액은 이 금액 이하인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주기 위한 문턱값이에요.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가 받을 수 있도록 매년 다시 계산해서 정해요.

여기에 더해 정부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기초연금 지급액 구조 자체를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에요. 지급 대상을 소득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누고, 그중 소득 하위 30% 노인에게는 월 3만원을 더 얹어주는 이른바 '하후상박' 구조예요. 부부가 함께 받을 때 연금액을 깎는 부부감액 제도도 함께 완화해요.

주민센터 창구 앞 대기 의자에 놓인 서류 봉투

02왜 이렇게 됐나

선정기준액이 매년 오르는 이유는 단순해요. 노인들의 소득과 재산이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에요. 공적연금 소득이 7.9%, 사업소득이 5.5% 늘었고 주택·토지 같은 자산 가치도 6.0%, 2.6%씩 오르면서, 같은 기준을 유지하면 수급자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기준액 자체를 올려 맞춘 거예요.

지급액 구조를 손보려는 이유는 조금 달라요. 지금처럼 소득 하위 70%에 똑같은 기준으로 연금을 주다 보니, 선정기준액이 기준중위소득의 96.3%까지 근접해 사실상 '보편 지급'에 가까워졌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그래서 같은 예산이라도 형편이 더 어려운 노인에게 더 많이 돌아가도록 손질하려는 거예요.

다만 정부는 지급 대상 자체를 좁히는 구조개혁은 이번에 빼기로 했어요. 소득 하위 70%라는 틀을 유지한 채, 그 안에서 배분만 조정하는 쪽을 택한 거예요.

2024년 계획과 2026년 개편안, 무엇이 달라졌나
구분2024년 계획2026년 개편안
지급액 인상 방식저소득부터 40만원, 2027년 전체 확대소득 하위 30%만 월 3만원 추가
적용 대상저소득→하위 70% 전체 순차 확대기존 하위 70% 구조 유지

03이 숫자는 큰 건가

소득 하위 30% 노인에게 월 3만원을 더 주는 조치는 작아 보여요. 이 개편이 노인 빈곤율에 미치는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2024년 기준 35.87%인 노인 빈곤율이 35.57%로 낮아지는 데 그쳐요. 0.3%포인트라는 변화 폭 자체가, 이번 개편이 큰 구조 개혁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요.

선정기준액 인상 폭으로 보면 얘기가 좀 달라요. 단독가구 기준 19만원은 지난해 대비 8.3%(19만원÷228만원)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인상 폭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해요.

35.87%에서 35.57%로, 0.3%포인트는 얼마나 작은 변화인가
개편 전(2024년 기준)35.87%%
개편 후 시뮬레이션35.57%%
선정기준액 인상률(단독가구)약 8.3%(19만원÷228만원)
노인 빈곤율은 0.3%포인트만 낮아지는 반면, 2024년 당초 계획은 지급액 자체를 30만원대에서 40만원으로 올리는 훨씬 큰 폭이었어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기초연금을 월 40만원까지 올리는 계획은 사실 새 이야기가 아니에요. 2024년 9월 정부는 2026년부터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 노인에게 먼저 40만원을 지급하고, 2027년에는 대상을 소득 하위 70% 전체로 넓히겠다는 단계적 인상안을 내놨어요.

하지만 이번에 나온 개편안은 그때 계획과 결이 달라요. 40만원까지 올리는 대신, 기존 지급 구조를 유지한 채 소득 하위 30% 노인에게만 월 3만원을 더 얹어주는 수준으로 축소됐어요. 2050년 기초연금 수급자가 1,330만명에 이르고 총 재정소요가 125조4천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애초 계획대로 밀어붙이기엔 재정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여요.

'더 많이, 더 빨리' 올리겠다던 2024년 구상은, '적게, 저소득층에만'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텄어요.

기초연금 수급자 중 소득인정액 150만원 미만 비율
86%
수급자 대부분이 선정기준액(247만원)보다 한참 낮은 소득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에요.
지급 대상을 그대로 두고 배분만 손보는 건, 개혁이라기보다 재정 부담 앞에서 한발 물러선 결과에 가까워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거나 신청을 고민 중이라면, 우선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단독가구는 월 247만원, 부부가구는 월 395만2천원이 올해 기준이에요.

이미 수급 중인 노인 가구라면, 내년부터는 같은 하위 70% 안에서도 소득 구간에 따라 인상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소득 하위 30%에 해당한다면 월 3만원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요. 22일 국회 토론회에서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단계적 구조 개편 방안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나왔어요.

부모님의 기초연금 수급 여부가 궁금하다면
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 월 247만원, 부부가구 월 395만2천원 이하인지부터 확인하면 돼요.
이미 기초연금을 받고 있고 소득이 낮은 편이라면
내년 개편안이 시행되면 소득 하위 30% 구간에서 월 3만원이 더 늘어날 수 있어요.
해당 없다면
이번 개편으로 노인 빈곤율이 0.3%포인트만 낮아진다는 사실은, 기초연금 하나로 노인 빈곤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걸 보여줘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후속 논의
22일 토론회에서 나온 '단계적 구조 개편' 요구가 실제 법 개정안에 반영될지, 이때 드러나요.
노인 빈곤율이 35.87%에서 35.57%로, 0.3%포인트만 낮아진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이번 개편의 크기를 보여줘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보건복지부는 2026년 노인 단독가구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월 24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원 올렸어요.
  • 정부는 내년부터 소득 하위 30% 노인에게 월 3만원을 더 주는 '하후상박' 개편을 추진해요.
  • 이번 개편으로 노인 빈곤율은 35.87%에서 35.57%로, 0.3%포인트만 낮아질 전망이에요.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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