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이용 환자 2만6020명, 2025 연례보고서에서 늘어난 것
부모님이 말기 진단을 받으면 가족은 통증과 마음을 돌봐 줄 곳이 있는지부터 찾게 돼요. 보건복지부가 11월 5일 낸 연례보고서 발표에서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가 26,0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어요.
3줄 요약
-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6,020명으로 전년보다 1,702명 늘었고, 제공 기관은 194곳이에요.
-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지난해 499,961건이 등록돼 누적 3,201,958건이 됐어요.
- 연명의료 중단 결정 중 본인 의사가 확인된 비율은 52.2%로, 첫 해보다 19.7%p 올랐어요.

01무슨 일인가
보건복지부가 11월 5일 낸 보도자료를 보면, 2025년에 호스피스(치료보다 통증을 덜고 마음을 돌보는 데 무게를 두는 말기 돌봄)를 새로 이용한 환자는 26,020명이에요. 전년보다 1,702명, 6.9% 늘었고, 호스피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6곳 늘어 194곳이 됐어요. 「2025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에서 나온 숫자예요.
국민 인식을 묻는 네 지표도 모두 전년보다 올랐어요. 호스피스를 안다는 응답이 83.2%, 필요하다는 응답이 89.9%,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93.1%, 이용해 본 사람의 만족도가 94.7%예요. 보도자료 본문에는 암 사망자 가운데 호스피스를 이용한 비율이 적혀 있지 않아요.
같은 날 「2025 연명의료결정제도 연보」도 나왔어요. 사전연명의료의향서(건강할 때 연명의료를 받을지 미리 밝혀 두는 문서)는 지난해 499,961건이 등록돼 누적 3,201,958건이 됐고, 연명의료계획서는 누적 185,952건이에요.

02왜 이렇게 됐나
신규 이용자가 늘어난 이유는 보도자료에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보도자료가 함께 보여 주는 것은 인식 지표가 오르고 제공 기관이 늘었다는 사실이고, 이 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말기 암환자의 호스피스에는 2015년 7월 15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요.
연명의료 쪽에서는 등록 창구가 넓어졌어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819곳으로 59곳,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등록한 의료기관은 513곳으로 40곳 늘었어요. 문서를 쓰고 싶어도 받아 줄 곳이 없으면 숫자가 오르지 않으니, 창구가 늘어난 것과 등록이 늘어난 것은 맞물려 있어요.
의미 있는 변화는 본인 뜻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예요.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가운데 본인 의사가 확인된 비율이 52.2%로, 제도 첫 해보다 19.7%p 높아졌어요. 절반을 넘겼다는 것은 가족이 대신 정하는 일보다 본인이 직접 밝힌 뜻이 앞서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예요.
03이 숫자는 큰 건가
26,020명은 하루로 나누면 약 71명이에요. 전년 신규 이용자는 보도자료의 26,020명에서 증가분 1,702명을 빼면 24,318명이고, 1년 사이 이만큼 늘었어요. 기관 194곳으로 나누면 한 곳당 평균 약 134명인데, 병상 규모가 다른 기관을 한데 묶은 단순 평균이라 한 곳이 실제로 맡는 인원과는 달라요.
반대편의 숫자는 훨씬 커요. 한 해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499,961건은 신규 호스피스 이용자 26,020명의 약 19배예요. 두 숫자는 성격이 다르니 같은 사람들이 아니고, 미리 뜻을 남기는 사람이 실제로 호스피스를 쓰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정도로만 읽어야 해요.
인식 지표 사이에는 9.9%p 차이가 있어요. 이용하겠다는 응답(93.1%)이 호스피스를 안다는 응답(83.2%)보다 높아서, 설명을 들으면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많은 셈이에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말기 암환자의 호스피스에 건강보험이 처음 적용된 2015년 7월에는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 전국 60곳, 1,009병상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지금은 제공 기관이 194곳이에요. 다만 그때의 60곳과 지금의 194곳이 같은 기준으로 센 숫자인지는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아서 곧바로 3배로 읽기는 어려워요.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어떻게 고칠지는 10월 17일 올린 글에서 다뤘어요. 이번 연보는 그 논의 아래에서 제도가 지금 어느 자리까지 왔는지를 보여 주는 숫자예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새로 생긴 의무나 신청 기한은 없어요. 달라진 것은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이 더 알려졌다는 점이고, 호스피스 이용 의향 93.1%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3,201,958건은 이 이야기를 가족과 꺼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에요.
본인의 뜻을 남기려면 등록기관 819곳 중 한 곳에서 상담을 받고 작성하는 길이 있어요. 가족이 이미 말기 진단을 받았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호스피스 이용이 가능한지부터 물어보는 것이 순서예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2025년 호스피스 신규 이용 환자는 26,020명이고 제공 기관은 194곳이에요.
- 연명의료 중단 결정에서 본인 의사가 확인된 비율은 52.2%로 올랐어요.
- 내 뜻을 남기려면 등록기관 819곳, 가족이 말기 진단을 받았다면 담당 의료진이 첫 창구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