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8%, 석유류 14.9%가 끌어올렸다
국가데이터처가 11월 3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놨어요. 전체는 2.8%로 두 달째 내려왔지만, 기름값과 가공식품은 올랐고 채소는 내렸어요.
3줄 요약
-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라 8월 3.1%, 9월 2.9%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려왔어요.
- 석유류는 14.9%, 가공식품은 2.9%로 올랐고, 채소는 11.2% 내려 전체를 눌렀어요.
- 한국은행이 내다본 3% 내외보다는 낮게 나왔어요.

01무슨 일인가
장 보고 기름 넣을 때 느끼는 물가와 뉴스의 2.8%가 다르게 느껴졌다면 이유가 있어요. 국가데이터처가 11월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8% 올랐고 9월보다는 0.2% 올랐어요.
8월 3.1%, 9월 2.9%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려온 수치예요. 그런데 그 안을 열면 오른 것과 내린 것이 확 갈려요.
오른 쪽의 대표는 석유류예요. 1년 전보다 14.9% 올랐고, 경유 19.7%와 휘발유 11.6%가 이끌었어요. 자동차용 LPG는 14.5%, 부엌용 LPG는 15.2% 올랐는데, 이쪽은 국제 LPG 가격이 오른 것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해요.

02왜 이렇게 됐나
기름값이 오른 이유는 발표된 자료에서 LPG의 국제 가격만 확인돼요. 경유와 휘발유가 오른 까닭은 이번 보도에 나와 있지 않아요.
가공식품은 9월 2.1%에서 2.9%로 뛰어 11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어요. 제조사들이 출고가를 올렸고, 추석 기간에 있던 할인이 끝난 영향이 겹쳤다고 해요. 외식도 2.9% 올라 2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에요.
반대쪽에서는 농축수산물이 1.7% 내렸어요. 농산물은 7.5%, 채소류는 11.2% 내렸는데 작황이 좋았던 덕분이에요. 다만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4% 올라서 고기와 생선값은 내려가지 않았어요.
| 지표 | 10월 | 9월 |
|---|---|---|
| 생활물가지수 | 2.6% | 2.5% |
| 공업제품 | 4.4% | 4.2% |
| 서비스 | 2.7% | 2.7% |
03이 숫자는 큰 건가
석유류 한 품목군이 전체 상승률 2.8%p 중 0.56%p를 혼자 채웠어요. 0.56을 2.8로 나누면 0.2, 곧 전체 오름폭의 5분의 1이 기름값 몫이에요.
반대로 농축수산물은 전체를 0.14%p 끌어내렸어요. 기름값이 밀어 올린 크기의 4분의 1 정도예요. 채소값이 안 내렸다면 2.8%보다 높게 나왔다는 계산이에요.
한국은행이 내다본 10월 물가는 3% 내외였고 실제는 2.8%로 나왔어요. 기대보다 낮았지만 신선식품만 따로 보면 1년 전보다 6.2% 내려서 9월의 3.3% 하락보다 폭이 커졌어요. 식탁에서 먼저 체감되는 채소값이 낮아 평균을 눌렀다는 얘기예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9월 글에서는 통신비 기저효과(지난해 낮았던 값과 견줘 올해 수치가 달라 보이는 효과)가 빠진 뒤 오름세가 커졌다는 한국은행의 판단을 짚었어요. 그때 한은이 10월에도 3% 내외를 예상했어요.
추석 할인이 가격을 누르던 달이라 10월에도 이어질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고 적었는데, 가공식품이 2.1%에서 2.9%로 오른 것이 그 의문에 대한 답 중 하나예요. 할인이 걷히자 오름폭이 바로 커졌어요.
8월 3.1%에서 시작해 9월 2.9%, 10월 2.8%로 이어지는 흐름은 맞아요. 그래도 농산물·석유류를 뺀 지수는 9월 2.7%에서 10월 2.8%로 올랐어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차로 출퇴근하는 집은 기름값 몫이 커요. 한 달 주유비가 20만원인 경유차는 같은 양에 1년 전보다 약 3만 9,000원, 휘발유차는 약 2만 3,000원을 더 내는 계산이에요.
장바구니는 갈려요. 채소는 11.2% 싸졌지만 고기는 4.8%, 생선은 5.4% 비싸졌고 가공식품 2.9%, 외식 2.9%는 평균적으로 1만원 하던 한 끼가 1년 새 약 290원 오른 셈이에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10월 소비자물가는 2.8%로 두 달 연속 내려왔지만 석유류는 14.9% 올랐어요.
- 가공식품은 2.9%로 11개월 만에 가장 높고, 채소는 11.2% 내려 평균을 눌렀어요.
- 월 주유비 20만원 경유차는 같은 양에 1년 전보다 약 3만 9,000원을 더 내는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