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탄소량 산정식 국내 첫 개발, 오차 26~39% 줄어든 까닭
국립환경과학원이 11월 4일 국내 하천과 호소의 식물플랑크톤에 맞춘 탄소량 계산식을 처음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외국 식을 빌려 쓰던 녹조 연구의 오차를 줄이려는 시도예요.
3줄 요약
- 국내 담수 식물플랑크톤 36종으로 탄소량 계산식을 처음 만들었어요.
- 기존 국외 식보다 탄소량 추정 오차가 26~39% 줄었어요.
- 경보가 당장 바뀌지는 않고, 현장 검증을 거쳐 예측 체계에 들어가는 것은 앞으로의 계획이에요.

01무슨 일인가
여름마다 낙동강 조류경보 문자를 받아 본 사람이라면 녹조가 얼마나 낀 건지 어떻게 재는지 궁금했을 거예요. 11월 4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낸 보도자료를 보면, 녹조를 만드는 식물플랑크톤(물속에 떠서 사는 아주 작은 조류)의 탄소량을 계산하는 식을 국내 하천과 호소 기준으로 새로 만들었어요.
대상은 유해남조류를 포함한 담수 식물플랑크톤 36종이에요. 현미경 영상으로 세포의 길이와 너비를 재서 3차원 부피를 구하고, 같은 시료를 원소분석기(물질 속 탄소 같은 원소의 양을 재는 기계)에 넣어 실제 탄소량을 쟀어요. 부피와 탄소량의 관계를 통계로 풀어 부피만 알면 탄소량을 추정하는 분류군별 식을 얻었는데, 국내에서 이런 식을 만든 것은 처음이에요.
성과는 오차로 나타났어요. 기존에 쓰던 국외 식과 견주어 탄소량 추정 오차가 26~39% 줄었어요. 다만 이번 발표는 식을 만든 단계이고, 현장 검증을 거쳐 녹조 감시·예측 체계에 반영하는 일은 앞으로의 계획으로 적혀 있어요.

02왜 이렇게 됐나
그동안 국내 연구와 현장 조사는 바다 생물 자료로 만든 외국 계산식을 빌려 썼어요. 바다 플랑크톤과 강·호수 플랑크톤은 생태와 특성이 달라서, 유해남조류 같은 녹조 주요종의 탄소 생물량을 계산할 때 상당한 오차가 따라붙었어요.
탄소량이 필요한 까닭은 녹조의 규모와 변화를 같은 단위로 재기 위해서예요. 환경과학원은 관측자료에 정밀한 탄소 생물량 정보를 더하면 녹조의 발생 규모와 변화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어요.
이번 식은 낙동강물환경센터가 2025년 '낙동강 녹조 대발생의 기원 추적 및 기후변화에 따른 발생량 예측 연구' 사업을 하며 나온 결과예요. 첨부 자료에는 분류군별 관계식과 식물플랑크톤 종 명단도 함께 실렸어요.
03이 숫자는 큰 건가
오차가 26~39% 줄었다는 말은 계산값과 실제 측정값의 차이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뜻이에요. 분류군별로는 남조류 35%, 규조류 39%, 기타 조류 26%예요. 규조류가 가장 크게 좋아졌고 기타 조류가 가장 작지만, 녹조 경보와 직결되는 남조류도 3분의 1을 넘게 줄었어요.
오차가 100이던 계산이 남조류에서는 약 65가 되는 셈이에요. 0에 가까워진 것은 아니어서 정확해졌다기보다 덜 틀리게 된 단계이고, 비교 대상도 외국 식이에요. 실제 낙동강 현장 자료로 검증한 결과는 발표에 나와 있지 않아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이 식으로 녹조를 예측해 본 앞선 사례는 아직 없어요. 국내 첫 식이라 견줄 성적표가 없고, 예측 정확도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발표에 담겨 있지 않아요.
참고로 환경부의 녹조 관리는 올해 처음 계절제로 바뀌었어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계절관리제를 처음 시행한 배경에는 지난해 전국 조류경보일수가 961일로 역대 최장이었던 기록이 있었어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당장 받는 조류경보 문자가 달라지지는 않아요. 이번 발표에는 경보 기준을 바꾼다는 내용이 없고, 바뀌는 것은 경보 뒤에서 돌아가는 예측의 재료예요.
올해 녹조계절관리제 기간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154일이었어요. 그 기간에 낚시나 물놀이, 강변 산책으로 강과 호수를 찾는 사람이라면 다음 여름 예보가 얼마나 정확해지는지가 체감 포인트가 되는데, 그 차이는 현장 검증을 통과한 뒤에야 나타나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국내 담수 식물플랑크톤 36종으로 탄소량 계산식을 처음 만들었어요.
- 국외 식보다 탄소량 추정 오차가 26~39% 줄었지만, 현장 검증은 앞으로의 일이에요.
- 조류경보는 당장 그대로이고, 새 식은 예측 체계에 반영된 뒤에야 쓰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