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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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산가족 상봉이 8년째 멈췄다는데, 유전자 정보부터 모으는 이유는 뭘까?

정부 차원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을 마지막으로 8년째 멈춰 있어요.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없으니, 정부는 우선 유전자 정보부터 모으기 시작했어요.

2026. 0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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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이재명 대통령은 9월23일 추석 메시지에서 '생존해 있던 이산가족의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그사이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났다'고 말하며 생사 확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어요.
  • 통일부는 같은 날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연내에 '생애기록물 수집 마스터플랜'을 세워 유전자검사와 영상편지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어요.
  •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유전자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3만887명인데, 이 정보로 남북이 실제로 가족을 대조해 확인한 사례는 아직 0건이에요.
이른 가을 공원 벤치에 앉은 노인의 손을 옆에서 찍은 모습

01무슨 일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9월23일 이산가족들에게 보낸 추석 메시지에서, 정부 차원의 마지막 상봉이었던 2018년8월 이후 8년이 지났다고 짚었어요. 그러면서 '남과 북이 다시 마주 앉아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

같은 날 통일부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어요. '기억해야 할 마음, 잊지 않을 이야기'를 주제로, 국내 이산가족 약350명과 미국·캐나다·독일 등에서 온 해외 이산가족 약30명이 참석했어요.

통일부는 이 자리에서 연내에 '생애기록물 수집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자검사 같은 기록보존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어요. 상봉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만날 날을 위한 준비만이라도 미리 해두겠다는 뜻이에요.

나무 탁자 위 오래된 흑백 가족사진과 돋보기 안경을 가까이서 찍은 모습

02왜 이렇게 됐나

정부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이 멈춘 건 남북관계가 얼어붙었기 때문이에요. 2018년8월20일부터 26일까지 남과 북에서 각각 100명씩 만난 상봉을 끝으로, 이후로는 한 번도 공식 상봉이 성사되지 않았어요.

문제는 시간이에요.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대부분 고령이라, 남북관계가 풀리기를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처지예요. 신청자 대비 생존자 비율 자체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가 택한 방식이 기록부터 남기는 거예요. 직접 만나는 상봉이 불가능하다면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고 유전자 정보와 영상편지를 미리 모아둬야, 훗날 교류가 재개됐을 때 곧바로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계산이에요.

이산가족 기록 사업, 2005~2025년 누적과 2026년 계획
구분2005~2025년 누적2026년 계획
영상편지2만8,112편1,000편
유전자검사(2014~2025)3만887명1,500명

03이 숫자는 큰 건가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13만4843명인데, 이 중 생존자는 3만2948명으로 24.4%에 그쳐요. 신청자 넷 중 셋은 이미 상봉 없이 세상을 떠난 셈이에요. 2025년12월 기준 생존자의 33.9%는 80세 이상이고, 그중에서도 31.7%는 80세 이상(33.9%) 그룹 내 하위 비율이 아니라, 전체 생존자 중 90세 이상 비율을 가리키는 별도(병렬) 통계예요. 원출처는 두 수치를 중첩이 아닌 병렬로 제시했어요는 90세를 넘겼어요.

유전자검사 실적을 보면 준비는 꾸준히 쌓여왔어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3만887명이 검사를 받았고, 2026년에도 1500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모은 정보로 남북이 실제 가족 관계를 대조해 확인한 사례는 지금까지 0건이에요. 기록은 쌓이는데, 그 기록을 쓸 상대가 아직 없는 상황이에요.

유전자검사 3만887명, 실제 대조는 0건
신청자13만4,843명
생존자3만2,948명
생존자 비율24.4%(3만2,948명÷13만4,843명)
생존자 중 80세 이상33.9%
생존자 넷 중 한 명 남짓만 아직 상봉을 기다리고 있어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마지막 정부 상봉은 2018년8월 금강산에서 열렸어요. 8월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남과 북에서 각각 100명씩 이산가족이 짧은 만남을 가졌어요.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가족 1명을 동반할 수 있었어요.

그 8년 사이 생존해 있던 이산가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게 이 대통령이 언급한 대목이에요. 상봉이 늦어질수록 만날 사람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라, 2018년의 중단은 그 자체로 계속 손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에요.

제4회 이산가족의 날 참석자
약400명 (통일부는 전체 참석자를 약 400여 명으로 발표. 350+30=380은 이산가족 인원만 합산한 수치이며 실제 발표된 총 참석 인원과 다름)명
국내 약350명과 해외 이산가족 약30명이 함께했어요.
기록은 쌓이는데, 아직 그 기록을 마주할 상대가 없는 상황이에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이산가족 신청자나 그 가족이라면, 유전자검사와 영상편지 신청 창구가 계속 열려 있다는 점을 알아둘 만해요. 통일부 '남북이산가족찾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고, 2026년엔 1500명이 검사 대상이에요.

직접 이산가족이 아니더라도, 이번 발표는 기록을 남기는 일이 왜 당장 성과로 안 보여도 계속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상봉이라는 결과가 없어도, 그 전 단계인 확인 작업은 멈추지 않고 쌓이고 있어요.

이산가족 신청자 본인이나 가족이라면
통일부 남북이산가족찾기 누리집에서 유전자검사·영상편지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고령의 이산가족이 가까이 있다면
매년 검사 인원이 한정돼 있으니, 신청은 미리 해둘수록 순서가 빨라져요.
해당 사항이 없다면
올해 통일부가 세울 '생애기록물 수집 마스터플랜'이 향후 상봉 재개 시 확인 절차의 기준이 될 예정이에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통일부 '생애기록물 수집 마스터플랜' 발표
연내 수립 예정인 이 계획에서 유전자검사·영상편지 사업의 구체적 확대 규모가 정해져요.
유전자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3만887명인데, 이 정보로 남북이 실제 가족을 대조해 확인한 사례는 아직 0건이에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정부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8월 이후 8년째 멈춰 있고, 그사이 생존해 있던 이산가족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세상을 떠났어요.
  • 통일부는 상봉이 재개될 날을 위해 유전자검사와 영상편지로 이산가족 기록을 미리 모으고 있어요.
  • 유전자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3만887명인데, 이 정보로 실제 가족을 대조해 확인한 사례는 아직 0건이에요.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여기가 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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