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오늘 뉴스, 요모조모 따져봅니다
오늘 시장
원/달러1,341.5원· 0.00%코스피6,625.93· 0.00%유가91.85달러· 0.00%금4,216.3달러· 0.00%2026-10-11 18:29 기준 · 흐름 보기 ↗
밑바탕경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뭐길래, 은행 대출이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준다고 할까? 연체율과는 뭐가 다를까

금융지주나 은행 실적 기사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랐다거나 내렸다는 문장이 자주 붙어요. 이 비율은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돌려받기 어려워진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재는 숫자예요.

뉴스를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초 해설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총여신 가운데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대출이 차지하는 몫이고, 낮을수록 건전하다고 봐요.
  • 연체율은 원리금이 1개월 이상 밀린 대출만 세지만, 고정이하여신은 상환 능력까지 따져 한 번 더 나빠진 대출만 담아요.
  • 비율이 오르면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해서 이익이 줄 수 있고, 분모인 총여신이 커져도 비율은 내려가요.
해 질 녘 서울 여의도 금융가의 빌딩들과 한강변 풍경

01이 말이 무슨 뜻인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 가진 총여신 중에 고정이하로 분류된 대출이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요. 산식으로 쓰면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것이고, 정부 통계 누리집 e-나라지표는 은행의 문제여신 보유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라고 소개해요.

고정이하라는 이름은 은행이 대출을 다섯 단계로 나누는 데서 나왔어요.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순서로 나빠지는데, 이 가운데 뒤의 세 단계를 묶어서 고정이하라고 불러요. 앞의 두 단계는 아직 부실 대출로 치지 않아요.

분류는 빌린 사람의 채무상환능력과 금융거래 내용을 보고 은행이 정기적으로 해요. 단계마다 대손충당금, 곧 돌려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쌓아 두는 돈의 비율이 달라서, 단계가 정해지는 순간 은행의 장부 숫자가 바뀌어요.

은행의 대출 다섯 단계, 어디부터 고정이하일까 (가계대출 기준, 감독규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어요)
단계은행 기준 연체 기간과 상태가계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
정상연체 1개월 미만1%
요주의연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10%
고정연체 3개월 이상이면서 상환 능력이 떨어진 대출20%
회수의문고정보다 회수가 더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대출55%
추정손실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대출100%

02왜 이런 게 생겼나

은행은 예금으로 받은 돈을 빌려주는 곳이라 대출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 손실이 은행의 자기 돈과 맡긴 사람들의 돈을 건드리기 시작해요. 그래서 은행이 문제가 있는 대출을 스스로 어느 정도 가졌는지를 밝히게 하는 장치가 필요했고, 그 장치 가운데 하나가 이 비율이에요.

은행마다 자기 기준으로 괜찮다고 말하면 서로 견줄 수가 없어요. 감독 당국이 분류 기준을 정해 두고 같은 잣대로 비율을 공표하는 까닭은 은행끼리, 또 시기끼리 같은 눈금으로 읽게 하려는 데 있어요.

단계를 나누는 이유는 연체가 길어질수록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에요. 나빠진 단계일수록 충당금을 많이 쌓게 해서, 손실이 실제로 확정되기 전에 비용으로 먼저 장부에 잡히게 만들어요.

비율이 낮다는 말은 돈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못 받을 돈이 적다는 뜻이에요.
함께 운영하는 곳메디치 세무 상담

03숫자로 보면 어떤가

예를 들어 총여신이 200조원인 은행에서 고정이하여신이 2조원이라면 비율은 1%예요. 고정이하여신이 4조원으로 늘면 2%가 되고, 같은 조건에서 1조원이 늘 때마다 비율은 0.5%p씩 올라요. 숫자는 설명을 위해 정한 가정이에요.

분모도 함께 움직여요. 고정이하여신이 그대로여도 은행이 대출을 크게 늘리면 비율은 내려가기 때문에, 비율이 낮아졌다는 말만으로 부실한 대출이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몇 퍼센트부터 위험하다는 정해진 선이 이 비율에 붙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같은 은행의 이전 수치, 다른 은행의 수치와 나란히 놓고 방향을 읽는 편이 맞고, 분류 기준이 감독규정 개정으로 달라지면 눈금도 달라져요.

가정: 총여신이 200조원인 은행에서 고정이하여신이 늘면 비율은 어떻게 움직일까
고정이하여신 2조원일 때1%%
고정이하여신 4조원일 때2%%
고정이하여신이 1조원 늘 때 비율 변화0.5%p
총여신 200조원은 계산을 쉽게 하려고 정한 가정이에요. 실제 은행의 규모와 비율은 은행마다 다르고 해마다 달라지므로, 최근 수치는 금융감독원 자료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04자주 헷갈리는 것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서로 다른 숫자예요. 연체율은 원리금이 1개월 이상 밀린 대출채권을 총대출채권으로 나눈 값이라 밀리기 시작한 대출부터 세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가 3개월 이상으로 길어지고 상환 능력도 떨어졌다고 은행이 판단한 대출만 담기 때문에 더 나빠진 쪽을 보여줘요.

비율이 올랐다고 은행이 곧 문을 닫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은행은 충당금과 자본이라는 완충을 갖고 있고, 비율이 오르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해서 그해 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으로 먼저 나타나요.

같은 숫자라도 업권이 다르면 같은 상태가 아니에요. 은행과 저축은행은 정상과 요주의를 가르는 연체 기간이 서로 달랐던 적이 있어서, 은행의 1%와 저축은행의 1%를 그대로 맞대면 오해가 생겨요.

05언제 내 일이 되나

은행이나 금융지주의 주식을 갖고 있거나 사려고 알아보는 사람은 이 비율을 가장 먼저 만나요. 이익이 사상 최대라는 기사 옆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같이 올랐다면, 번 돈 일부가 앞으로 못 받을 대출의 몫으로 빠져나간다는 신호예요.

대출을 갚는 사람에게는 이 틀이 자기 대출의 운명과 이어져 있어요. 은행 기준으로 원리금이 1개월 넘게 밀리면 연체 채권에 들어가고 3개월 이상 가면 고정이하 쪽으로 넘어가는 구조라, 밀리는 기간이 길어지기 전에 은행에 사정을 알리고 상환 방식을 바꿀 수 있는지 묻는 일이 그만큼 값어치가 커져요.

숫자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금융감독원 보도자료의 건전성 지표 칸과 e-나라지표를 보면 돼요. 고정이하여신비율 옆에 충당금적립률이 같이 실리는 경우가 많아서, 두 숫자를 함께 읽으면 완충이 얼마나 되는지까지 가늠돼요.

은행이나 금융지주 주식을 갖고 있거나 사려고 알아보는 중이라면
이익 숫자 옆에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충당금적립률을 함께 보세요. 이익이 늘어도 완충이 얇아졌는지는 이 두 칸에서 드러나요.
대출 원리금이 밀리기 시작했다면
은행 기준으로 1개월이 넘으면 연체 채권에 들어가고 3개월을 넘기면 고정이하 단계로 갈 수 있어요.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밀리기 전에 은행에 상환 조정이 가능한지 먼저 물어보세요.
뉴스에서 이 말을 만나 뜻이 궁금했다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 대출 중 못 받을 위험이 커진 몫이고, 연체율은 밀리기 시작한 대출의 몫이라는 구분만 잡아도 기사가 읽혀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금융감독원 보도자료의 건전성 지표 칸과 e-나라지표의 고정이하여신비율
비율과 함께 충당금적립률, 연체율이 나란히 실려 있어요. 분류 기준과 적립률은 감독규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으니 최신 기준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자료로 확인하세요.
실적 기사에서 이 비율을 만나면 충당금적립률과 연체율을 옆에 놓고, 이전 수치와 견주어 방향을 읽으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고정이하여신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을 묶은 이름이고, 이것을 총여신으로 나눈 값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이에요.
  • 연체율은 밀리기 시작한 대출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더 나빠진 대출을 세고, 분모인 총여신이 커져도 비율은 내려가요.
  • 실적 기사에서 이 비율을 만나면 충당금적립률과 연체율을 옆에 놓고, 이전 수치와 견주어 방향을 읽으세요.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틀린 곳이나 궁금한 점, 알려주세요

읽다가 숫자·날짜가 이상하거나 설명이 부족하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맞으면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정정 기록에 남깁니다. 틀린 곳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더 알고 싶은 주제나 하고 싶은 말도 환영합니다.

알려주기
받는 곳 yomojomo.news@gmail.com
어느 글 https://yomojomo.kr/article/non-performing-loan-ratio/
Gmail로 보내기

다른 메일을 쓰신다면 위 주소를 복사해서 보내주세요. 보내신 내용은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편집인만 봅니다.

절세BIZ함께 운영하는 곳절세뉴스 · BIZ인사이트세금과 사업 이야기는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다. 부가세, 지분 구조, 경비 처리 같은 것들이요.보러 가기 ↗광고금상첨육 제육볶음 (쿠팡)

이 이야기의 앞뒤

  1. 밑바탕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같은 돈을 빌려도 뭐가 다를까?
  2. 밑바탕고정이하여신비율이 뭐길래, 은행 대출이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준다고 할까? 연체율과는 뭐가 다를까지금 읽는 글
  3. 2026. 10. 11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17조6000억원으로 반기 최대라는데, 은행 몫은 왜 줄었을까?
  4. 2026. 10. 11금융회사 직원이 착오로 아들 명의 예금을 해지해 보이스피싱범에게 넘어갔는데, 누가 돌려줘야 할까?

같은 분야 해설

해 질 녘 서울 여의도 금융가 고층 빌딩의 먼 풍경 경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17조6000억원으로 반기 최대라는데, 은행 몫은 왜 줄었을까? 금융감독원이 10월 8일 10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치를 냈어요. 순이익은 늘었지만 늘린 쪽은 은행이 아니라 금융투자였어요. 2026. 10. 11NEW 맑은 가을 아침 한국의 반도체 공장 단지와 주변 아파트 단지를 내려다본 모습 경제 한국은행이 2분기 자금순환을 발표했는데, 기업의 여윳돈이 가계를 넘어선 건 무슨 뜻일까? 한국은행이 10월 7일 낸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서 기업의 순자금운용은 67조1천억원으로 통계 편제 이후 가장 컸고, 가계는 60조7천억원으로 한 분기 전보다 줄었어요. 같은 분기에 가계는 예금을 빼서 주식과 펀드로 옮겼어요. 2026. 10. 10NEW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 안에 늘어선 스테인리스 배양 탱크 경제 K-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분기까지 66억 달러로 역대 최대라는데, 1위 시장 미국이 줄었는데도 왜 늘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월 8일, 올해 3분기까지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잠정 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고 발표했어요. 최대 수출국 미국이 줄어든 가운데 유럽이 성장을 끌었어요. 2026. 10.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