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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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17조6000억원으로 반기 최대라는데, 은행 몫은 왜 줄었을까?

금융감독원이 10월 8일 10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치를 냈어요. 순이익은 늘었지만 늘린 쪽은 은행이 아니라 금융투자였어요.

2026. 10. 11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10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3.7% 늘었어요.
  • 은행 계열사는 7.9% 줄고 금융투자 계열사가 72.8% 늘어, 은행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몫이 47.1%로 내려갔어요.
  • 자본비율은 올랐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오르고 충당금적립률은 96.5%로 10.3%p 내려갔어요.
해 질 녘 서울 여의도 금융가 고층 빌딩의 먼 풍경

01무슨 일인가

은행 이자 장사가 잘돼서 금융지주가 돈을 번다고 생각했다면 이번 숫자는 조금 낯설어요. 금융감독원이 10월 8일 낸 「202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10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원, 13.7% 늘었어요.

늘어난 쪽은 은행이 아니었어요. 금감원 집계를 전한 SBS Biz 보도로는 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9조6000억원으로 7.9% 줄었고, 금융투자 계열사는 5조1000억원으로 72.8% 늘었어요. 은행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몫은 11.9%p 내려 47.1%가 됐어요.

몸집도 커졌어요. 6월 말 연결총자산은 4391.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3.6조원, 8.0% 불었고 자회사는 13개사 순증해 355개사가 됐어요.

은행 창구 안쪽의 빈 상담 책상과 번호표 기계

02왜 이렇게 됐나

금감원은 증시 호황으로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이 늘었고,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 이익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짚었어요. 주식 거래가 활발할수록 증권 계열사의 수수료 수입이 붙는 구조예요.

자산 쪽을 보면 은행이 여전히 71.3%로 가장 크지만 금융투자가 14.5%로 커지는 중이에요. 이익은 이미 금융투자가 24.9%를 차지하는데 자산 비중 14.5%보다 이익 비중이 훨씬 커요. 자산 규모에 비해 이익 기여가 큰 쪽이 금융투자였어요.

자본은 두꺼워졌어요. 은행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36%로 지난해 말보다 0.21%p 올랐고, 비은행지주의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62.49%로 0.83%p 올랐어요.

금융투자 계열사가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몫
24.9%
한 해 전보다 8.3%p 커진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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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이 숫자는 큰 건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예요. 전년 동기는 17.6조에서 2.2조를 뺀 약 15.4조원이고, SBS Biz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순이익 26.7조원의 65.9%를 반년 만에 벌었어요.

하루로 쪼개면 감이 와요. 상반기 181일로 나누면 10개 지주가 하루 평균 약 972억원씩 번 셈이에요.

업권별로 보면 증가 폭이 한쪽에 몰렸어요. 금융투자가 2조1000억원 늘어 가장 많이 늘었고, 은행은 8000억원 줄어 유일하게 감소한 업권이에요.

반기 17조6000억원은 얼마나 큰 돈인가
2025년 한 해26.7조원
올해 상반기17.6조원
지난해 상반기(계산)약 15.4조원
하루 평균약 972억원
지난해 한 해 순이익 대비65.9%
하루 값은 17.6조원을 상반기 181일로 나눈 것이고, 지난해 상반기는 올해 상반기에서 증가분 2.2조원을 뺀 값이에요.

04다르게 보는 쪽도 있다

같은 자료의 다른 칸은 표정이 달라요. 고정이하여신비율(받을 가능성이 낮은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0.95%에서 1.03%로 올랐어요.

충당금적립률은 96.5%로 10.3%p 내려 지난해 말 약 106.8%에서 100% 밑으로 들어왔어요. 부채비율은 33.1%로 0.9%p,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3%로 2.6%p 올랐어요.

금감원은 비은행과 비이자이익 확대,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성을 고려해 건전성 관리와 잠재리스크 점검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어요. 이익을 끌어올린 증시와 환율 요인이 계속된다는 보장이 자료에는 없고, 시장에 민감한 사업의 비중이 커진 만큼 감독 당국도 점검 대상으로 삼겠다는 얘기예요.

이익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보면 은행의 이자보다 시장의 열기에 기댄 반기였다는 게 읽혀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충당금적립률 96.5%는 받기 어려운 대출 100원마다 쌓아 둔 완충이 96.5원이라는 뜻이에요. 지난해 말에는 약 106.8원이었으니 10원 넘게 얇아졌어요. 이익이 늘어도 완충이 줄었다는 점은 지주에 예금을 맡기거나 주식을 가진 사람이 확인할 만한 숫자예요.

은행 계열 이익이 7.9% 줄었다고 곧 대출금리가 내려간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이번 자료는 대출금리를 다루지 않아요. 다만 은행의 이익 비중이 47.1%까지 내려갔다는 건, 지주들의 이익이 은행 대출 이자 말고 주식 거래 수수료나 환율 쪽에서 더 많이 나오는 반기였다는 걸 보여줘요.

주식 계좌를 갖고 있다면
금감원이 이번 이익 증가의 첫째 이유로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와 유가증권 이익을 꼽았어요. 금융투자 계열사 순이익이 5조1000억원으로 72.8% 늘었어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면
은행 계열 순이익이 9조6000억원으로 7.9% 줄었어도 이번 자료는 대출금리를 다루지 않아요. 금리는 기준금리 같은 다른 자료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요.
금융지주에 예금이나 투자를 해 두었다면
은행지주 보통주자본비율은 13.36%로 올랐지만 충당금적립률은 96.5%로 10.3%p 내려갔어요. 두 숫자를 함께 보면 돼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올해 연간 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3%에서 더 오르는지, 충당금적립률 96.5%가 100%를 다시 넘는지가 이번 반기 이익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예요.
충당금적립률이 106.8%에서 96.5%로 내려, 이익이 반기 최대여도 부실 대출을 덮는 완충은 100% 밑으로 얇아졌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10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이고, 늘린 쪽은 금융투자였어요.
  • 은행 계열사는 7.9% 줄어 은행의 이익 비중이 47.1%까지 내려갔어요.
  • 충당금적립률이 지난해 말 약 106.8%에서 96.5%로 내려, 이익이 늘어도 완충은 얇아졌어요.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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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앞뒤

  1. 밑바탕고정이하여신비율이 뭐길래, 은행 대출이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준다고 할까? 연체율과는 뭐가 다를까
  2. 밑바탕자금순환의 순자금운용이 뭐길래, 마이너스가 나오면 돈이 모자란 걸까?
  3. 밑바탕외환보유액이 뭐길래, 많이 쌓아두면 나라가 안전하다고 할까?
  4. 2026. 10. 11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이 17조6000억원으로 반기 최대라는데, 은행 몫은 왜 줄었을까?지금 읽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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