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오늘 뉴스, 요모조모 따져봅니다
오늘 시장
원/달러1,341.5원· 0.00%코스피6,625.93· 0.00%유가91.85달러▲ 0.21%금4,216.3달러▼ 0.09%2026-10-10 18:33 기준 · 흐름 보기 ↗
환경

멸종위기 Ⅰ급 두드럭조개가 10월의 야생생물로 뽑혔다는데, 한강에서 사라진 조개를 지금 잡으면 어떻게 될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1일 한반도 고유종 두드럭조개를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어요. 한강에서는 1987년이 마지막 채집 기록이고, 지금은 금강과 섬진강 일부에서만 확인돼요.

2026. 10. 10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두드럭조개는 한반도에만 사는 민물조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고, 한강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돼요.
  • 허가 없이 잡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에요.
  • 암컷은 10월께부터 이듬해 4월께까지 유생을 품었다 내보내고, 그 유생은 물고기 지느러미에 붙어 자라서 물고기가 줄면 조개도 줄어요.
맑은 물이 얕게 흐르는 한국의 가을 하천과 자갈 바닥

01무슨 일인가

강가에서 조개를 주워 본 적이 있어도, 잡아서는 안 되는 조개가 따로 있다는 건 낯설어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1일 두드럭조개를 10월의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정했어요. 매달 한 종을 골라 사람들이 그 존재를 알게 하려는 제도예요.

두드럭조개는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에요. 껍데기가 두껍고 단단하며 바깥은 황색 바탕에 녹갈색, 안쪽은 진주 같은 광택이 나요.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르며 모래와 자갈이 섞인 바닥에서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걸러 먹으며 살아요.

한강에서는 1987년에 채집된 것이 마지막 기록이라 절멸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금은 금강과 섬진강 수계 일부에서만 확인돼요.

물속 모래와 자갈 바닥에 반쯤 묻힌 민물조개 껍데기를 가까이서 본 모습

02왜 이렇게 됐나

위협은 세 가지로 전해졌어요. 하천 개발로 살 곳이 줄었고, 무분별한 채집과 혼획(다른 것을 잡다가 딸려 오는 일)이 있었고, 숙주 물고기가 줄었어요.

마지막 이유는 조개답지 않게 들리지만 번식과 이어져요. 암컷은 10월께부터 몸 안에 유생을 품고 지내다가 이듬해 4월께까지 물속으로 내보내요. 내보낸 유생은 물고기 지느러미에 붙어 기생하며 자란 뒤 강바닥에 내려앉아요.

그러니 조개를 지키려면 조개만 지켜서는 부족하고,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르며 숙주 물고기가 사는 물길 전체를 지켜야 해요. 10월은 암컷이 유생을 품기 시작하는 달이기도 해요.

한 종을 지키는 일은 그 종이 기대어 사는 물길과 물고기까지 함께 지키는 일이에요.
함께 운영하는 곳메디치 세무 상담

03이 숫자는 큰 건가

한강에서 마지막 채집 기록이 1987년이니 올해까지 39년이에요. 그 사이 한강에서 다시 확인됐다는 기록은 제가 본 자료에 나오지 않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 발표를 전한 보도에 따르면 처벌은 Ⅰ급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에요. Ⅱ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이라서, Ⅰ급 벌금 상한이 Ⅱ급의 약 1.7배예요. 벌금에 하한이 있어서 가장 가볍게 걸려도 500만원이에요.

금액이 무거운 까닭은 개체 수가 적은 종일수록 한 마리의 무게가 크기 때문이에요. 암컷 한 마리를 잡으면 그 몸에 품은 유생도 함께 잃는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벌금 상한 5000만원은 얼마나 무거운 제재인가
멸종위기 Ⅰ급 벌금 하한500만원
멸종위기 Ⅱ급 벌금 상한3000만원
멸종위기 Ⅰ급 벌금 상한5000만원
Ⅰ급 벌금 상한은 하한의10배
한강 마지막 채집 기록 이후39년
5000만원을 500만원으로 나누면 10배이고, 2026년에서 1987년을 빼면 39년이에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한강에서 사라진 뒤에도 소식이 끊긴 건 아니에요. 2015년 1월 국립생태원은 금강 상류 천내습지에서 400개체 넘게 확인했다고 발표했고, 국내에서 알려진 최대 서식지라고 밝혔어요. 금강 유역에서 집단 서식지가 확인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환경부는 2012년 이 조개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했어요. 당시 국립생태원 연구자는 보호지역 지정 같은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그 뒤 개체 수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일반인에게 직접 닿는 건 처벌선이에요. 큰 민물조개를 보고 두드럭조개인지 알아볼 사람은 많지 않지만, 허가 없는 포획과 채취, 훼손은 금지되고 잡은 조개를 보관하거나 파는 일도 원칙적으로 막혀 있어요. 벌금 하한이 500만원이라 모르고 가져간 경우에도 부담이 커요.

가장 현실적인 행동은 단순해요. 하천에서 만난 큰 민물조개는 그 자리에 두는 거예요.

강가에서 조개를 잡아 본 적이 있다면
처음 보는 큰 민물조개는 가져오지 말고 그 자리에 두세요. 허가 없이 잡거나 죽이면 벌금 하한이 500만원이에요.
낚시나 투망으로 하천에 간다면
혼획도 위협 요인으로 꼽혀요. 그물이나 낚시에 딸려 온 조개는 살려서 돌려보내세요.
하천 공사 소식이 있는 동네에 산다면
하천 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든 것이 위협 요인으로 꼽혀요. 공사 전 환경 조사에서 보호종 언급이 있는지 확인할 만해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매달 새 종을 정해 알리니, 다음 달에 뽑히는 종과 그 처벌 기준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한강에서 사라진 지 39년이 된 조개라서, 하천에서 만난 큰 민물조개는 그 자리에 두는 것이 벌금 하한 500만원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두드럭조개는 한반도 고유종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고, 한강에서는 1987년 기록이 마지막이에요.
  • 유생이 물고기 지느러미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숙주 물고기가 줄면 조개도 줄어요.
  • 허가 없이 잡으면 벌금 하한이 500만원이니, 하천의 큰 민물조개는 그 자리에 두세요.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틀린 곳이나 궁금한 점, 알려주세요

읽다가 숫자·날짜가 이상하거나 설명이 부족하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맞으면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정정 기록에 남깁니다. 틀린 곳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더 알고 싶은 주제나 하고 싶은 말도 환영합니다.

알려주기
받는 곳 yomojomo.news@gmail.com
어느 글 https://yomojomo.kr/article/dodeuk-clam-endangered-class1-20261010/
Gmail로 보내기

다른 메일을 쓰신다면 위 주소를 복사해서 보내주세요. 보내신 내용은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편집인만 봅니다.

절세BIZ함께 운영하는 곳절세뉴스 · BIZ인사이트세금과 사업 이야기는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다. 부가세, 지분 구조, 경비 처리 같은 것들이요.보러 가기 ↗광고금상첨육 제육볶음 (쿠팡)

이 이야기의 앞뒤

  1. 2026. 10. 01배달앱에서 시킨 김치찌개의 원산지는 누가 책임질까, 10월 22일부터 운영사가 할 일이 생긴다는데?
  2. 2026. 10. 06임금체불 처벌이 10월 8일부터 징역 5년까지 올라간다는데, 체불당한 사람에게는 무엇이 달라질까?
  3. 2026. 10. 07수상레저 음주 조종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이면 최대 징역 5년이라는데, 서핑과 카약도 해당될까?
  4. 2026. 10. 10멸종위기 Ⅰ급 두드럭조개가 10월의 야생생물로 뽑혔다는데, 한강에서 사라진 조개를 지금 잡으면 어떻게 될까?지금 읽는 글

같은 분야 해설

가을걷이가 끝난 한국 농촌 마을과 뒷산 풍경 환경 산림청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300곳을 뽑았다는데, 논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왜 산불로 이어질까? 산림청이 10월 8일 충주 수안보면 온천2리에서 '소각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 현판 수여식을 열었어요. 올해 캠페인에 참여한 2만3천여 마을 가운데 300곳과 이장 50명이 뽑혔어요. 2026. 10. 10NEW 이른 가을 아침 한국 남해안 어촌 포구에 정박한 작은 어선들 환경 해파리 위기경보가 136일 만에 전면 해제됐다는데, 제거량은 왜 지난해보다 38.7% 줄었을까? 해양수산부가 10월 8일 오후 4시를 기해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경보를 전면 해제했어요. 5월 26일 시작한 경보는 136일 만에 끝났고, 지난해 147일보다 11일 짧아요. 2026. 10. 09NEW 초가을 아침 안개가 낀 한국 한우 농장의 축사와 풀밭 환경 럼피스킨병이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내려갔다는데, 소 키우는 농가와 사체 처리는 무엇이 달라질까?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라 럼피스킨병이 제1종에서 제2종으로 내려가는 시행 시점이 10월로 다가왔어요. 발생 농장 중심의 방역으로 바뀌고, 사체 처리를 맡는 가축폐기물처리업이 새로 생겨요. 2026. 10. 09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