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위성 15기를 한 번에 쏘아 올린다는데, 뭐가 '역대 최다'라는 걸까?
10월 7일, 누리호가 다섯 번째로 우주로 올라가요. 이번엔 위성 15기를 한꺼번에 실어, 그동안 쏘아 올린 어떤 발사보다 많아요.
3줄 요약
-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5차 발사일을 10월 7일 낮 12시23분에서 오후 1시23분 사이로 확정했어요.
- 이번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모두 15기가 실려요. 2023년 3차 발사의 8기, 2025년 4차 발사의 13기보다 늘어난 숫자예요.
- 군집위성 5기를 동시에 궤도에 올리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라, 위성 숫자만이 아니라 '여러 대를 한 번에 다루는 능력'을 시험하는 자리이기도 해요.

01무슨 일인가
우주항공청은 지난 8월 27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5차 발사일을 10월 7일로 확정했다고 밝혔어요. 발사 시각은 낮 12시23분에서 오후 1시23분 사이고, 정확한 시각은 당일 정해져요. 발사가 미뤄질 경우를 대비한 예비 기간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예요.
이번에 실리는 위성은 모두 15기예요. 주 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2호부터 6호까지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올라가요. 큐브위성 10기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1기, 경연대회로 뽑힌 2기, 공모로 뽑힌 7기로 구성돼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체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작업이 진행 중이에요. 초소형 군집위성 5기는 지난달 24일 우주센터에 들어와 발사체 탑재 전 점검을 받고 있고, 큐브위성 10기는 이달 9월에는 31일이 없다. 실제로는 큐브위성이 8월 31일과 9월 3일 두 차례로 나뉘어 입고돼 9월 3일에 위성 15기 전체 입고가 이미 끝났다(예정이 아니라 이미 종료된 사실). '이달'이 초안 작성 시점(8월)과 발행 시점(9월) 사이에서 가리키는 달이 바뀌며 생긴 오류로 보인다.까지 순서대로 들어올 예정이에요.

02왜 이렇게 됐나
이번 발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군집위성'이에요. 위성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같은 궤도를 도는 방식인데, 그러면 같은 지점을 훨씬 자주 지나가면서 관측할 수 있어요.
군집위성은 국가안보와 재난 대응을 위한 고빈도·정밀 감시가 목적이에요. 위성 한 기가 하루에 한 번 지나가던 지점을 다섯 기가 나눠 맡으면, 훨씬 자주 들여다볼 수 있는 셈이에요. 이번 발사가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로 불리는 이유예요.
누리호 자체의 발사 간격도 점점 짧아지는 흐름이에요. 3차와 4차 사이엔 2년 넘는 공백이 있었지만, 이번 5차는 4차 발사 이후 채 1년이 안 되는 시간 안에 이뤄져요. 예전보다 짧은 주기로 발사를 반복하면서, 발사체를 안정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함께 시험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요.
| 구간 | 간격 | 비고 |
|---|---|---|
| 1차→2차(2021.10~2022.6) | 8개월 | 부분성공 후 첫 완전 성공까지 |
| 3차→4차(2023.5~2025.11) | 30개월 | 가장 길었던 공백기 |
| 4차→5차(2025.11~2026.10) | 11개월 | 군집위성 임무 준비 기간 |
03이 숫자는 큰 건가
누리호에 실리는 위성 수는 발사를 거듭할수록 늘어왔어요. 2023년 3차 발사는 8기, 2025년 4차 발사는 13기였는데, 이번 5차는 15기예요. 3차와 견주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예요.
위성이 많아질수록 발사체가 궤도 위에서 해야 할 일도 늘어나요. 정해진 순서와 시간차를 두고 위성을 하나씩 떼어내야 하는데, 15기를 순서대로 정확히 분리하는 건 8기나 13기를 분리하는 것보다 훨씬 정교한 제어가 필요해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부분 성공에 그쳤어요.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올리긴 했지만 정상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이듬해인 2022년 6월 2차 발사에서 처음 완전한 성공을 거뒀고, 2023년 5월 3차 발사부터는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2025년 11월 4차 발사는 그전까지와 성격이 달랐어요. 새벽 시간대 발사를 처음 시도했고, 위성도 13기로 크게 늘었어요.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한 첫 민간 주도 발사이기도 했어요. 이번 5차는 그 위에 군집위성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더한 셈이에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우주 발사는 당장 손에 잡히는 변화를 주긴 어렵지만, 쌓이는 데이터는 여러 곳에서 쓰여요. 재난이 잦은 지역에 산다면 군집위성이 보내는 관측 정보가 산불이나 수해 같은 상황을 더 자주 포착하는 데 활용돼요.
2026년 우주 분야 연구개발 예산은 9495억원이에요. 발사체, 위성, 달 착륙선, 항공엔진 개발에 두루 쓰이는 돈인데, 이번 발사 결과는 앞으로 예산이 어디에 더 배정될지 가늠하는 자료로도 쓰여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누리호 5차 발사는 10월 7일 낮 12시23분에서 오후 1시23분 사이로 확정됐고, 예비 기간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예요.
- 이번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모두 15기가 실리는데,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예요.
- 3차 발사 8기, 4차 발사 13기에 이어 이번 5차는 15기로, 위성 수가 늘수록 궤도 위에서 순서대로 분리하는 제어도 훨씬 정교해져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