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중 38.5% 역대 최고,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내놨어요. 비정규직은 867만1000명으로 1년 새 10만3000명 늘었고, 늘어난 임금근로자 100명 중 91명이 비정규직이었어요.
3줄 요약
- 비정규직은 867만1000명, 임금근로자의 38.5%로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대예요.
- 임금근로자는 11만3000명 늘었는데 비정규직이 10만3000명, 정규직은 1만명 늘었어요.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194만원으로 관련 통계 중 가장 컸어요.

01무슨 일인가
일자리가 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궁금한 건 어떤 일자리냐예요.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서 비정규직은 86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전체 임금근로자는 2252만6000명으로 11만3000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비정규직이 10만3000명이고 정규직은 1385만5000명으로 1만명 느는 데 그쳤어요.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8.5%로 0.3%p 올라 종전 최고였던 2021년 8월의 38.4%를 넘었어요.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603만5000명으로 18만7000명, 시간제 근로자가 438만2000명으로 15만2000명 늘었고 비전형 근로자는 178만6000명으로 4만8000명 줄었어요. 한 사람이 한시적이면서 시간제일 수 있어서 세 형태를 더하면 867만명을 넘어요.

02왜 이렇게 됐나
늘어난 쪽을 연령으로 보면 60세 이상이에요.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318만명으로 13만5000명 늘어, 비정규직 전체 증가폭 10만3000명보다 컸고 70세 이상은 129만명으로 40대의 118만4000명을 넘어섰어요. 29세 이하는 6만4000명, 40대는 2만명 줄었어요.
업종으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86만7000명으로 11만2000명 늘어 가장 컸고, 숙박·음식점업이 85만6000명으로 4만3000명 늘었어요. 정보통신업은 2만4000명, 공공행정은 2만2000명 줄었어요.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가 줄면서 취업자가 자연히 줄어든 데다 청년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청년층 비정규직도 줄었다고 설명했다고 서울경제가 전했어요. 정규직 증가폭이 지난해 약 16만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꺾인 점이 비중을 끌어올렸어요.
03이 숫자는 큰 건가
늘어난 임금근로자 11만3000명 가운데 91.2%가 비정규직이었어요. 지난해에는 비정규직이 약 11만명, 정규직이 약 16만명 늘었으니, 비정규직 증가폭은 비슷한데 정규직 증가폭이 16분의 1로 줄어든 거예요.
임금은 6~8월 월평균으로 정규직이 405만2000원, 비정규직이 211만2000원이에요. 격차는 지난해 180만8000원에서 194만원으로 13만2000원 벌어졌고,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52.1%예요. 정규직 임금이 처음 400만원을 넘은 해이기도 해요.
다만 일한 시간이 달라요. 주당 근로시간이 정규직 40.4시간, 비정규직 29.5시간이고 시간제는 18.6시간에 월 114만6000원이에요. 시간제를 뺀 비정규직은 309만8000원으로 정규직과의 격차가 95만4000원으로 줄어요. 이 임금은 일한 날수나 시간을 맞춰 보정한 값이 아니에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2024년 8월에는 비정규직이 845만9000명으로 33만7000명 늘었고, 2025년 8월에는 856만8000명으로 비중이 38.2%였어요. 올해 867만1000명까지 3년 연속 늘면서 증가폭은 33만7000명, 약 11만명, 10만3000명으로 차츰 줄었어요.
같은 숫자를 다르게 읽는 쪽도 있어요. 보도에서는 시간제와 고령층 비정규직의 낮은 임금이 평균을 끌어내린 면이 있다고 짚었고, 스스로 비정규직을 택했다는 응답이 다수라는 점도 함께 나왔어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시간제나 계약직으로 일한다면 월급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붙는 혜택을 같이 봐야 해요. 퇴직급여를 받는 비율이 정규직은 96.2%인데 비정규직은 45.7%라서, 비정규직의 절반 넘게는 퇴직급여가 붙지 않아요. 상여금은 39.2%, 시간외수당은 31.1%, 유급휴일은 38.4%예요.
일자리를 찾는 쪽이라면 자리의 모양이 보여요. 정규직이 1만명 느는 데 그친 해에 29세 이하는 6만4000명 줄고 60세 이상은 13만5000명 늘었어요. 월 114만6000원짜리 시간제가 아니라 월 309만8000원 수준의 비시간제 비정규직인지, 근로계약서의 시간과 급여를 먼저 확인할 만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비정규직은 867만1000명, 임금근로자의 38.5%로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대예요.
- 증가의 중심은 60세 이상(13만5000명)이고 29세 이하는 6만4000명 줄었어요.
- 퇴직급여를 받는 비율이 정규직 96.2%, 비정규직 45.7%라서 근로계약서에서 시간과 퇴직급여를 확인하는 게 첫걸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