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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다른 진료비, 가기 전에 확인할 수 있을까?

치료를 앞두고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막막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9월3일부터 병·의원 7만4천여 곳의 비급여 진료비 753개 항목이 한꺼번에 공개되면서, 이제는 가격을 미리 견주어볼 길이 열렸어요.

2026. 09. 19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9월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병·의원 7만4,449곳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 753개 항목을 한꺼번에 열어젖혔어요.
  • 작년 693개보다 60개 늘었는데, 로봇보조수술 같은 항목도 새로 이름을 올렸어요.
  •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항목의 75.5%는 사실상 가격이 내려간 셈이에요.
한국 병원 로비를 지나가는 환자의 뒷모습

01무슨 일인가

특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라면 병원마다 부르는 값이 천차만별이라는 말,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9월3일부터는 그 가격을 진료 받기 전에 미리 확인할 방법이 생겼어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줄여서 심평원은 9월3일부터 전국 병·의원 7만4,449곳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한 번에 공개했어요.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e음'에 들어가면 병원별 가격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요.

'비급여'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진료비 전액을 환자가 떠안는 진료를 말해요. 도수치료,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로봇보조수술 같은 항목이 대표적이죠. 올해는 방사선 온열치료와 각막교차결합술 등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작년 693개보다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이 공개됐어요.

병원 접수창구 앞 대기 공간의 빈 의자들

02왜 이렇게 됐나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 심사를 거치지 않아서, 병원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해요. 그러다 보니 같은 진료라도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곤 했고, 환자는 진료를 받기 전까지 가격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이런 정보 격차를 줄이려고 해마다 공개 항목과 대상 기관을 넓혀온 정례 제도예요. 병원별 가격을 미리 견줘볼 수 있게 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합리적인 병원 선택을 돕자는 취지죠.

올해 공개 결과를 보면 2025년과 공통되는 593개 항목 중 436개는 평균 가격이 올랐고 146개는 내렸어요. 다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3.2%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물가만큼도 못 오르거나 오히려 내린 항목이 75.5%(448개)로 나타나 사실상 값이 내려간 곳이 더 많았던 셈이에요.

2025년과 2026년 비급여 진료비 공개 비교
구분2025년2026년
공개 항목 수693개753개(60개 증가)
공통 항목 가격 변동-593개 중 436개 상승, 146개 하락
물가 반영 시 실질 변동-75.5%(448개)는 물가상승률 대비 인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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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이 공개 범위는 얼마나 넓어졌나

이번에 공개된 7만4,449개 기관이라는 숫자는 제도가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상상하기 힘들 만큼 커진 규모예요. 2013년 처음 이 제도가 시작됐을 때는 상급종합병원 43곳의 29개 항목만 공개하는 데서 출발했거든요.

그 뒤로 공개 범위는 해마다 넓어졌어요. 2016년에는 종합병원·전문병원 등 2,041개 기관의 52개 항목으로, 2020년에는 병원급 이상 3,915개 기관의 564개 항목으로 늘었고요. 올해는 동네 의원까지 포함한 7만4,449개 기관의 753개 항목이 공개됐는데, 2013년과 견주면 기관 수는 약 1,731배, 항목 수는 약 26배로 불어난 셈이에요.

범위가 이렇게 넓어져도 병원 간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크게 남아 있어요.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는 2024년 기준으로 최저 29만원에서 최고 680만원까지, 약 23배 차이가 났고요. 도수치료도 서울 한 의원은 10만원인데 경남의 한 의원은 26만원을 받는 식으로 지역과 병원에 따라 값이 크게 갈렸어요.

비급여 진료비 공개, 얼마나 넓어졌나
2013년(도입)43개소
2020년3,915개소
2026년(이번)7만4,449개소
공개 대상 기관 수는 2013년의약 1,731배
공개 항목 수는 2013년(29개)의약 26배(753개)
백내장 다초점렌즈 가격은 병원마다 29만원~680만원으로 약 23배 차이가 났어요(2024년 기준).

04다르게 보는 쪽도 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모두가 반기는 건 아니에요. 의사단체는 이 제도가 의료인의 양심의 자유와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고, 특히 동네 의원까지 가격을 공개하면 최저가 경쟁이 붙어 소규모 영세 의료기관의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헌법재판소는 2023년 2월23일 이 제도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어요. 다만 만장일치는 아니었어요. 재판관 9명 가운데 5명이 합헌 의견을 냈지만, 4명은 법률유보·포괄위임금지·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을 냈을 만큼 팽팽하게 갈린 결정이었어요.

그러니 올해 7만4,449개 기관으로 넓어진 이번 공개도, 논쟁이 완전히 끝난 제도 위에서 이뤄진 확대는 아니에요. 정보를 넓게 공개해 환자의 알 권리를 지키자는 목표와, 가격 공개가 의료기관 운영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함께 존재하는 셈이에요.

2026년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 항목 수
753개
작년 693개보다 60개 늘었고, 전국 병·의원 7만4,449곳의 가격 정보가 공개됐어요.
같은 진료라도 비급여는 병원마다 값이 다르다는 걸, 이제는 가기 전에 알 수 있게 됐어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도수치료나 백내장 수술처럼 비급여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미리 심평원 홈페이지나 '건강e음' 앱에서 병원별 가격을 견줘보세요. 같은 항목이라도 병원마다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확인하고 나서 결정하면 예상치 못한 진료비 부담을 그만큼 덜게 돼요.

다만 공개되는 금액은 병원이 신고한 가격일 뿐, 실제 진료 내용이나 횟수에 따라 최종 비용은 얼마든지 달라져요. 가격만 보고 병원을 정하기보다는, 진료 전 상담에서 정확한 비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도수치료나 백내장 수술 같은 비급여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심평원 홈페이지나 건강e음 앱에서 병원별 가격을 미리 견줘보세요. 753개 항목 중 병원마다 값 차이가 꽤 나는 편이에요.
작년에 확인했던 병원 가격을 기억하고 있다면
올해는 593개 공통 항목 중 436개가 평균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자물가 3.2% 상승을 감안하면 75.5%(448개)는 사실상 내린 셈이니 다시 확인해보는 게 정확해요.
해당 없다면
공개되는 금액은 병원이 신고한 가격일 뿐이라, 실제 진료 내용과 횟수에 따라 최종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둬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심평원 홈페이지·건강e음 앱에서 병원별 신고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진료 전 상담에서 실제 비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의 병원별 가격을 미리 견줘보게 해주는 제도예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진료예요.
  • 753개 항목의 병원별 가격은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강e음' 앱에서 확인하세요.
  • 공개된 가격은 참고용이라, 정확한 비용은 진료 전 상담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참고한 보도보건복지부 보도자료·코리안투데이·헬스경향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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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밑바탕본인부담상한제가 뭐길래, 병원비를 많이 내면 돌려준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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