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보 뜻, 변동금리 대출 이자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
대출 약정서의 금리 칸에는 코리보나 코픽스 같은 이름 옆에 가산금리가 붙어 있어요. 이 이름이 이자 계산의 출발점이라서, 무엇을 가리키는 말인지 알아 두면 금리가 오르내리는 이유가 보여요.
3줄 요약
- 코리보는 은행끼리 짧은 기간 돈을 빌려줄 때 은행이 부르는 호가를 바탕으로 정하는 금리이고,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지표금리)으로 쓰여 왔어요.
- KOFR는 국채를 담보로 하루짜리 거래를 한 실제 금리라서 부른 값이 아니라 거래된 값이에요. 금융당국은 이쪽을 키우는 개편 방안을 내놓았어요.
- 기존 코리보 대출은 계약기간 동안 코리보를 쓰고, 연장할 때 다른 지표금리로 바뀌기도 해요. 내 약정서의 기준금리 항목을 보면 어느 쪽인지 확인돼요.

01이 말이 무슨 뜻인가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율은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붙이는 가산금리를 더해서 정해져요. 이때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를 지표금리라고 불러요. 코리보는 이 지표금리의 하나로, 은행 사이에서 짧은 기간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 적용되는 호가금리예요. 호가는 팔고 사는 사람이 부르는 값이라는 뜻이에요.
이 말을 처음 만나는 곳은 기업대출 약정서나 대출 금리 안내문, 은행 상품 설명서예요. 금리 항목에 코리보 3개월물처럼 기간이 함께 적혀 있고, 그 값이 바뀔 때마다 정해진 주기에 따라 내 이자율이 새로 계산돼요.
같은 자리에 쓰이는 이름은 몇 가지 더 있어요. CD금리는 시중은행이 발행한 만기 91일 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수익률을 바탕으로 하고, 코픽스는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서 만들어요. KOFR는 국채와 통안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의 금리예요.
| 지표금리 | 무엇을 바탕으로 정하나 | 개편 방안에서의 자리 |
|---|---|---|
| 코리보 | 은행 사이 단기자금의 호가금리 | 은행권 신규대출은 2027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 |
| KOFR | 국채와 통안채를 담보로 한 하루짜리 RP 거래 금리 | 활성화 대상.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기반 대출상품을 출시 |
| CD금리 | 시중은행이 발행한 CD의 발행수익률 | 중요지표 지정을 2030년 말에 해제 예정 |
| 코픽스 | 여러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 | 산출체계 점검을 강화하고 사용 비중이 커질 전망 |
02왜 이런 게 생겼나
대출 이자를 은행이 마음대로 정하면 빌리는 사람이 비교할 수가 없어요.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공개된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삼고 그 위에 가산금리만 따로 밝히게 하면, 이자가 오르내리는 까닭이 시장 때문인지 은행의 몫 때문인지 가려져요.
그런데 코리보는 거래된 값이 아니라 부른 값이라는 점이 문제로 꼽혀요. 해외에서 이미 산출이 중단된 리보(LIBOR)가 같은 방식으로 정해졌고, 호가를 내는 은행이 값을 조작한 사건이 드러나 신뢰를 잃었어요. 금융위원회는 코리보가 리보와 산출체계가 비슷하다는 점을 개편의 이유로 들어요.
그래서 금융당국은 실제 거래로 만들어지는 KOFR를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KOFR는 국채를 담보로 하루 동안 돈을 빌린 거래의 금리여서 은행의 신용 위험이 섞이지 않고,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졌으므로 호가를 손보기가 어려워요.
03숫자로 보면 어떤가
지표금리가 이자에 미치는 힘을 가정으로 따져 볼게요. 3억원을 변동금리로 빌렸고 지표금리가 연 3.0%, 은행이 붙인 가산금리가 연 1.5%라면 이자율은 연 4.5%이고 한 해 이자는 1350만원이에요. 지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이자율은 연 5.0%가 되어 한 해 이자가 1500만원으로 늘어요.
가산금리는 계약 기간 동안 대개 그대로이므로 이자가 달라지는 부분은 지표금리의 움직임에서 나와요. 위 계산은 원금이 줄지 않는다는 단순 가정이고, 실제로는 상환 방식과 금리 변경 주기에 따라 달라져요.
04자주 헷갈리는 것
코리보가 사라진다고 해서 지금 받은 대출 금리가 곧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에요. 금융위원회의 지표금리 개편 방안에 따르면 기존 코리보 대출은 계약기간 동안 코리보를 지표금리로 계속 쓸 수 있고, 만기 뒤 연장할 때 코픽스나 은행채 같은 다른 지표금리로 바꿀 수 있어요.
중단되는 대상도 정확히 구분해야 해요. 개편 방안은 은행권의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을 2027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하는 것이고, 코리보 숫자 자체를 당장 없애는 것이 아니에요. 일정과 세부 기준은 이후 행정지도나 지침에서 바뀔 여지가 있어요.
CD금리도 비슷한 길에 있어요.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 지정을 2030년 말에 해제하기로 했지만, 해제 뒤에도 당분간 CD금리 공시는 이어진다고 해요. 코리보와 CD금리는 이름이 다른 별개의 지표라서, 내 대출이 어느 쪽에 묶였는지는 약정서가 알려 줘요.
05언제 내 일이 되나
기업대출을 받은 사업자는 약정서의 기준금리가 코리보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시작이에요. 코리보 기반 대출이 만기를 맞아 연장될 때 어떤 지표금리로 바뀌는지에 따라 가산금리가 함께 조정될 수 있으니, 연장 전에 은행에 조건을 물어보면 돼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개인은 대개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코리보와 CD금리의 사용이 줄면 대출시장에서 코픽스를 쓰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요. 새로 대출을 받는다면 KOFR 기반 상품이 나왔는지, 지표금리 위에 얹는 가산금리가 얼마인지를 비교해 보면 돼요. 제도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금융위원회와 은행 안내를 확인하세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코리보는 은행이 부르는 호가로 정해지는 지표금리라서 조작 논란이 있었어요.
- KOFR는 국채 담보 하루짜리 RP의 실제 거래 금리이고, 금융당국이 키우려는 지표예요.
- 기존 코리보 대출은 계약기간 동안 유지되고, 연장 때 지표금리가 바뀔 수 있으니 약정서를 확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