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 요모조모 따져봅니다
원/달러1,388.1원· 0.00%코스피6,894.23· 0.00%유가96.08달러· 0.00%4,424.9달러· 0.00%2026-09-21 06:17 기준 · 흐름 보기 ↗
기술

개인정보가 새면 매출의 10%를 물린다는데, 나와는 무슨 상관일까?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시행령이 9월 11일부터 시행됐어요. 반복되거나 대규모인 유출에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어요.

2026. 09. 21
정정

2026. 09. 21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신고 기한을 최종 시행령의 6개월로 고치고, 근거를 확인하지 못한 과태료 금액을 뺐습니다.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2026년 3월 공포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시행령·고시가 9월 11일부터 시행됐어요.
  • 반복되거나 1000만명 이상 피해를 낸 유출에는 전체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과징금을 매길 수 있게 됐어요.
  • 유출 가능성 단계부터 72시간 안에 통지해야 하고, 위조·변조·훼손도 신고 대상에 새로 포함됐어요.
밤늦게 서버랙이 늘어선 한국 사무용 건물의 전산실 복도

01무슨 일인가

2026년 3월 공포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과 시행령, 고시가 9월 11일부터 시행됐어요. 6개월의 경과 기간을 거친 뒤라, 기업들은 이미 새 기준에 맞춰 준비를 해온 셈이에요.

가장 큰 변화는 과징금이에요. 기존에는 전체 매출액의 3% 이내에서 산정하던 과징금 상한이 10% 이내로 올라갔어요. 고의나 중과실로 3년 안에 위반을 반복하거나, 1000만명 이상에게 피해를 준 대규모 유출이거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유출 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그 대상이에요.

가중과 감경 기준도 촘촘해졌어요. 중복 위반이 한 번이면 20%, 두 번이면 40%, 세 번 이상이면 80%까지 과징금이 늘어나고, 신고나 통지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최대 30%가 더해져요. 반대로 평소 개인정보 보호에 투자해뒀다면 최대 40%까지 깎아줘요.

어두운 사무실에서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 손, 화면 불빛이 책상에 비치는 모습

02왜 이렇게 됐나

이번 개정의 배경에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던 최근 몇 년이 있어요. 유출된 정보가 수천만 건 단위로 커지면서, 기존 과징금 수준으로는 기업의 재발 방지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어요.

통지 의무도 손봤어요. 예전에는 유출이 확정된 뒤에야 알리면 됐지만, 이제는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 인지해도 72시간 안에 알려야 해요. 정보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도 미리 알리게 한 거예요.

신고 대상도 넓어졌어요. 정보를 빼가는 유출뿐 아니라 위조나 변조, 훼손까지 신고·통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랜섬웨어로 정보가 훼손된 경우도 이제는 알려야 하는 사고가 됐어요.

개인정보 보호법, 무엇이 강화됐나
구분이전개정 후(9.11 시행)
과징금 기준전체 매출액의 3% 이내전체 매출액의 10% 이내
통지 시점유출이 확정된 뒤유출 가능성 단계부터
신고 대상유출만 해당위조·변조·훼손까지 포함
징벌적 과징금 상한
10%
기존 3%에서 상향된 전체 매출액 기준 과징금 상한이에요.
과징금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겨진다는 건, 작은 유출도 회사 전체의 문제로 만든다는 뜻이에요.

03이 상한은 얼마나 커졌나

매출액 10%라는 상한이 실제로 얼마나 큰 금액인지, 올해 부과된 역대 최대 과징금 사례로 가늠해볼 수 있어요. SK텔레콤은 2025년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2,324만4,649명의 정보가 새어나가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범 이후 최대인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어요.

이 사고는 1,000만명이 훌쩍 넘는 대규모 유출이라, 이번에 시행된 새 기준(매출액 10%)이 적용됐다면 상한선 자체가 크게 달라졌을 사례예요. SK텔레콤의 최근 3년 평균 매출(12조5,926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개정 전 3% 상한은 3,778억원, 개정 후 10% 상한은 1조2,593억원으로 늘어나요. 상한만 놓고 보면 약 3.3배 차이예요.

실제로 부과된 1,347억9,100만원은 개정 전 3% 상한(3,778억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었어요. 다시 말해 이번 개정으로 상한이 올라간다고 모든 과징금이 자동으로 몇 배씩 뛰는 건 아니고, 위반의 경중과 가중·감경 요소에 따라 실제 부과액은 상한선과 별개로 정해진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해요.

SKT 사례로 보는 과징금 상한, 3%와 10%의 차이
개정 전(3% 상한)3,778억억원
개정 후(10% 상한)1조2,593억억원
10% 상한은 3% 상한의약 3.3배
실제 SKT에 부과된 과징금은 1,347억9,100만원으로, 개정 전 3% 상한에도 못 미쳤어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국내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의 '역대 최대' 기록은 최근 10년 동안 여러 번 바뀌었어요. 2016년 인터파크 사고(1,030만명 피해)에는 44억8,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는데, 2023년 카카오톡 오픈채팅 유출 사고에는 그보다 훨씬 큰 151억4,196만원의 과징금이 매겨지며 당시 국내 기업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어요.

그런데 2025년 SK텔레콤 사고에서는 이 기록이 또 한 번 바뀌었어요. 1,347억9,100만원이라는 과징금은 카카오 사례의 약 9배에 이르는 규모였고, 2022년 구글·메타가 국내에서 받았던 과징금(1,000억원)도 넘어섰어요.

44억원(2016)에서 151억원(2023)을 거쳐 1,348억원(2025)까지, 역대 최대 기록이 갈수록 큰 폭으로 뛰어온 거예요. 그런데도 이 금액이 매출액 3% 상한에조차 못 미쳤다는 사실이, 이번에 상한을 10%로 올린 배경으로 보여요. 앞으로 비슷한 대규모 유출이 또 터진다면, 이번 개정 이후의 과징금이 1,348억원이라는 기록을 넘어설지가 이 제도의 실효성을 가늠할 다음 시험대가 될 거예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정보가 새어 나갔을 가능성만으로도 더 빨리 통지를 받을 길이 넓어졌어요. 예전 같으면 유출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상황에서, 이제는 그 이전 단계에서부터 알림을 받을 수 있어요.

연매출이나 수입이 1800억원을 넘으면서 대규모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하거나 바꿀 때 이사회 의결을 거쳐 6개월 안에 신고해야 해요.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을 운영한다면
고의·중과실로 3년 내 반복 위반하거나 1000만명 이상 대규모 유출이면 과징금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올라가요. 평소 보호 투자를 해뒀다면 최대 40% 감경받을 수 있어요.
연매출 1800억원을 넘으며 대규모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하거나 바꿀 때 이사회 의결을 거쳐 6개월 안에 신고해야 해요. 어기면 3000만원 이하 과태료예요.
일반 소비자라면
예전엔 유출이 확정돼야 통지받았지만, 이제는 유출 가능성만 인지돼도 72시간 안에 통지받을 수 있어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유출 통지·과징금 부과 사례
9월 11일 시행 이후 실제로 10% 상한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가 나오는지, 72시간 통지가 지켜지는지 이후 발표로 확인할 수 있어요.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이 매출액 단위로 무거워졌고, 통지받는 시점은 더 앞당겨졌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시행령이 9월 11일부터 시행되며 과징금 상한이 매출액의 3%에서 10%로 올랐어요.
  • 유출 확정 전 '가능성' 단계부터 72시간 안에 통지해야 하고, 위조·변조·훼손도 신고 대상이에요.
  • 연매출 1800억원 이상 대규모 처리자는 CPO 지정·변경 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6개월 안에 신고해야 해요.
참고한 보도국가법령정보센터 -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2026.9.11. 시행)·파이낸셜뉴스 ↗·법률신문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여기가 틀렸어요

숫자나 날짜가 잘못됐거나 설명이 빠졌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맞으면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정정 기록에 남깁니다. 틀린 곳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더 알고 싶은 주제나 하고 싶은 말도 환영합니다.

알려주기
받는 곳 yomojomo.news@gmail.com
어느 글 https://yomojomo.kr/article/privacy-act-amendment-20260921/
메일 앱으로 바로 열기

보내신 내용은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편집인만 봅니다.

같이 운영하는 곳절세뉴스 · BIZ인사이트세금과 사업 이야기는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다. 부가세, 지분 구조, 경비 처리 같은 것들이요.보러 가기 ↗

같은 분야 해설

어두운 방 안에서 휴대전화 화면 불빛만으로 얼굴이 비치는 손 기술 보이스피싱은 줄었다는데, AI 때문에 더 위험해졌다는 건 무슨 말일까?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었어요. 그런데 금융당국은 AI를 활용한 수법이 더 지능화하고 있다고 경고해요. 2026. 09. 20NEW 카페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의 옆모습 기술 정부가 세금으로 AI 챗봇을 만들어 무료로 준다는데, 왜 그럴까? 해외 AI 챗봇을 쓰다가 매달 나가는 구독료가 아깝다고 느낀 적이 있을 거예요. 정부가 국산 AI 기반의 챗봇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을 연말 출시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요. 2026. 09. 19 자연스러운 하늘 아래 한국 도시 기술 AI로 만든 콘텐츠, 왜 어떤 건 표시가 안 보이고 어떤 건 꼭 보여야 할까? AI가 만든 것 같은데 아무 표시도 없는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화면에 큼지막하게 'AI 생성'이라고 박힌 영상도 있죠. 인공지능기본법에 따라 AI 생성물에는 워터마크 표시 의무가 있는데, 그 방식이 콘텐츠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2026. 0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