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 74개 기관 1037명이 영종도에서
소방청이 10월 22일 인천 영종도에서 지진과 화재, 연륙교 붕괴가 겹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어요. 74개 기관·단체의 1037명과 장비 172대가 참여했고, 국무총리가 현장에 직접 참여한 건 2018년 첫 실시 이후 처음이에요.
3줄 요약
- 10월 22일 오후 2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일원에서 규모 6.5 지진에서 시작해 화재, 산불, 유해화학물질 누출, 공항 급유시설 화재, 연륙교 붕괴가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했어요.
- 74개 기관·단체, 1037명, 장비 172대가 참여했고 육로가 끊긴 상황에서 헬기와 군함, 해경 경비함까지 투입하는 절차를 점검했어요.
- 소방청은 훈련에서 나온 개선 사항을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국가 재난 대응 계획과 훈련 모델에 반영하겠다고 했어요.

01무슨 일인가
큰 재난이 나면 소방서 한 곳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어떻게 움직일까요. 소방청이 10월 22일 낸 보도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일원에서 '2026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열렸어요. 중앙·지방정부와 군, 민간이 함께 긴급구조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으로, 2018년에 처음 실시됐어요.
가정한 상황은 연쇄로 커져요. 영종도에 규모 6.5의 강진이 나서 리조트 공연장이 무너지고 불이 나고, 산불과 유해화학물질 누출,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화재가 겹쳐요. 마지막에 연륙교(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까지 무너져 육상 진입로가 막히고, 외국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많이 나왔다고 설정했어요.
지역 자체 역량으로는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라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전국 소방력을 모으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단계별로 현장을 지휘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했어요. 한성숙 국무총리는 같은 날 오후 현장에 참석해 범정부 대응 역량을 점검했어요.

02왜 이렇게 됐나
재난은 한 가지로 끝나지 않고 줄줄이 와요. 소방청장은 대규모 복합재난은 어느 한 기관의 힘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초기에 현장 지휘 체계를 세우고 소방·군·경찰·의료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어요.
이번 설정의 무게는 길이 끊긴다는 데 실렸어요. 연륙교가 무너지면 구조대가 육로로 들어갈 수 없으니 헬기를 비롯해 군함과 해경 경비함 같은 해상·공중 자원으로 사람을 구하고 환자를 옮겨야 해요. 도로, 전기, 수도, 통신이 마비된 상황을 가정해 긴급통신망과 기관 간 정보 공유, 자원 동원 절차도 확인했어요.
외국인 사상자 대응도 처음부터 시나리오에 넣었어요. 신원 확인, 통역 지원, 피해자와 가족 지원 절차를 점검했고, 장비로는 소방헬기, 드론, 무인소방로봇, 4족보행로봇,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이 동원됐어요.
03이 숫자는 큰 건가
1037명은 지난해 여수 훈련의 1500여 명보다 적어요. 반대로 참여 기관은 65곳에서 74곳으로 늘었고, 그래서 기관 한 곳이 보낸 평균 인원은 약 23명에서 약 14명으로 줄었어요. 장비도 200여 대에서 172대로 줄었어요.
그렇다고 훈련이 작아졌다고 읽기는 어려워요. 소방청이 점검했다고 밝힌 것은 지휘 체계, 동원 절차, 통신, 외국인 지원처럼 기관 사이를 잇는 부분이라서, 현장에 선 사람 수보다 얼마나 많은 기관이 한 지휘 아래 맞물렸는지가 이 훈련의 크기에 더 가까워요. 다만 두 해의 무대와 시나리오가 달라 숫자를 곧장 견주기는 조심스러워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지난해 같은 훈련은 2025년 11월 12일 여수 소노캄 호텔 일원에서 열렸어요. 오동도 해상 인근에서 규모 7.5 지진이 나 건물과 거북선대교가 무너지고 선박 화재와 산불이 겹쳤다는 설정이었고, 사상자는 623명 이상으로 가정했어요. 65개 기관, 1500여 명, 헬기와 대용량방사시스템 등 200여 대가 참여했다고 보도됐어요.
다리가 무너지는 복합재난이라는 틀은 올해와 닮았어요. 올해 달라진 곳은 무대가 영종도로 옮겨 공항 급유시설 화재와 외국인 사상자, 통신 마비가 더해졌다는 점이에요. 지난 훈련의 개선 사항이 이번 설계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발표에 나와 있지 않아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시민이 따로 할 일이 생기는 훈련은 아니에요. 다만 이번 시나리오는 사는 곳에 따라 다르게 닿아요. 다리 하나로 육지와 이어진 섬이나 지역이라면, 다리가 막혀도 헬기와 군함, 해경 경비함으로 구조와 환자 이송이 이어지도록 짠 훈련이 내 지역의 이야기예요.
외국인 가족이 있거나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면 신원 확인과 통역, 가족 지원 절차를 점검했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와요. 이 훈련이 겨냥한 대상은 74개 기관이 한 지휘 아래 움직이는 체계라서, 규모 6.5 같은 큰 지진이 나도 구조 요청이 기관 사이에서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10월 22일 영종도에서 규모 6.5 지진과 연륙교 붕괴가 겹친 상황을 가정한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이 열렸어요.
- 74개 기관·단체, 1037명, 장비 172대가 참여했고 육로가 끊기면 헬기와 군함, 해경 경비함이 투입돼요.
- 지난해 여수 훈련은 65개 기관 1500여 명이었으니, 올해는 기관이 늘고 인원이 줄어 기관 사이를 잇는 쪽에 무게가 실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