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 보는법, 재무상태표와 무엇이 다를까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썼는지 적은 표이고, 재무상태표는 어느 한 날짜에 가진 것과 갚을 것을 적은 표예요.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주식 공시를 열어 보면 이 두 표를 가장 먼저 만나요.
3줄 요약
- 손익계산서는 기간의 성과를, 재무상태표는 특정 날짜의 재산 상태를 보여줘요.
- 손익계산서는 매출에서 비용을 단계별로 빼 가며 이익이 어디서 남고 줄었는지 보여줘요.
- 두 표는 이어져 있어서 한 기간에 남긴 이익은 재무상태표의 자본에 쌓여요.

01이 말이 무슨 뜻인가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과 비용을 기록하고, 그 차이로 이익이나 손실을 보여주는 재무제표예요. 한 해나 한 분기처럼 기간을 정해 놓고 그동안 얼마를 팔았고 어떤 비용이 들었으며 최종적으로 얼마가 남았는지를 위에서 아래로 차례로 적어요.
재무상태표는 기간이 아니라 특정 시점을 찍은 사진이에요. 그날 회사가 가진 자산, 갚아야 할 부채, 그 차이인 자본을 보여주고, 자산은 부채와 자본을 더한 값과 늘 같아요. 손익계산서가 영상이라면 재무상태표는 한 장의 사진인 셈이에요.
상장회사의 공시나 사업보고서에서는 손익계산서가 포괄손익계산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 손익계산서에 외화 환산이나 투자자산 평가처럼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익을 더한 형태인데, 처음 읽을 때는 맨 위 영업 성과 부분을 먼저 보면 돼요.
| 구분 | 손익계산서 | 재무상태표 |
|---|---|---|
| 보는 시간 | 일정 기간 동안 | 특정한 날짜 하루 |
| 답하는 질문 | 이 기간에 얼마를 벌고 썼나 | 지금 무엇을 갖고 얼마를 갚아야 하나 |
| 들어가는 항목 | 수익, 비용, 이익 | 자산, 부채, 자본 |
| 비유하면 | 한 해를 찍은 영상 | 그날을 찍은 사진 |
| 이어지는 곳 | 남긴 이익이 자본에 쌓여요 | 자본이 이익만큼 늘거나 줄어요 |
02왜 이런 게 생겼나
장사를 하는 사람이 혼자 장부를 쓸 때는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나간 것만 봐도 돼요. 하지만 투자자, 은행, 세무서처럼 회사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 회사가 한 해 동안 제대로 벌었는지와 지금 얼마나 튼튼한지를 같은 기준으로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모양의 표가 필요해졌어요.
성과와 재산 상태는 서로 다른 질문이라 표가 둘로 나뉘어요. 한 해 동안 얼마를 남겼는지는 손익계산서가 답하고, 그 결과 지금 가진 것이 얼마이고 갚을 것이 얼마인지는 재무상태표가 답해요. 여기에 실제 현금이 오간 흐름을 적은 현금흐름표와 자본의 변동을 적은 자본변동표가 더해져 재무제표 한 벌을 이뤄요.
두 표는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이어져 있어요. 한 기간에 남긴 이익은 쓰지 않고 쌓아 두면 재무상태표의 자본에 더해지고, 손실이 나면 자본이 줄어요. 그래서 손익계산서에서 이익이 계속 나는 회사인데도 재무상태표에서 빚이 너무 크면 따로 살펴야 할 이유가 생겨요.
03숫자로 보면 어떤가
손익계산서는 맨 위 매출에서 시작해 단계마다 비용을 빼면서 내려가요. 매출에서 팔린 물건의 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 거기서 판매와 관리에 든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 이자 같은 본업 밖의 손익을 반영하고 세금을 내고 나면 당기순이익이 남아요. 어느 단계에서 이익이 많이 줄어드는지를 보면 비용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드러나요.
가정으로 따라가 보면 이렇게 돼요. 어떤 가게가 한 해에 매출 1000만원을 올렸고, 재료비 같은 원가 600만원과 인건비와 임대료 같은 판매관리비 250만원을 썼다고 해 보세요. 이자 30만원을 내고 세금 24만원을 내면 마지막에 96만원이 남아요. 아래 그림은 이 가정을 단계별로 보여줘요.
이 숫자는 구조를 보여 주려고 지어낸 가정이고 실제 업종과 회사마다 비용이 쌓이는 모양은 크게 달라요. 같은 매출이라도 어느 단계에서 이익이 줄어드는지가 서로 다르니, 비교할 때는 같은 업종에서 같은 기간끼리 견주어야 해요.
04자주 헷갈리는 것
이익이 났다는 말과 현금이 늘었다는 말은 같지 않아요. 손익계산서는 물건을 넘긴 시점에 매출로 잡기 때문에 대금을 아직 받지 못했어도 이익으로 나타나요. 실제 현금이 얼마나 오갔는지는 현금흐름표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다른 숫자예요. 영업이익은 본업으로 번 성과이고 당기순이익은 이자, 세금, 일회성 손익까지 모두 반영한 최종 결과예요. 건물을 팔아 큰 이익이 한 번 났다면 순이익은 크게 보여도 본업은 부진할 수 있어서 두 숫자를 나란히 봐야 해요.
재무상태표의 자산이 많다고 좋은 회사는 아니에요. 자산이 많아도 그만큼 부채가 많으면 자본이 작고, 반대로 자산이 작아도 빚이 거의 없으면 안정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손익계산서의 이익과 재무상태표의 부채를 함께 읽어야 해요.
05언제 내 일이 되나
주식을 사기 전에 회사의 실적을 확인할 때 만나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서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사업보고서에 재무제표가 실려 있고, 여기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해마다 어떻게 변했는지 나와 있어요.
가게나 작은 사업을 하는 사람은 직접 만들어 보게 돼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려면 한 해의 수입과 비용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 구조가 곧 손익계산서와 같아서 매출에서 어떤 비용을 얼마나 뺐는지 알아야 세금이 정해져요.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건을 대거나 투자를 받으려는 자리에서도 상대 회사의 표를 보게 돼요. 이익이 나고 있는지는 손익계산서에서, 갚을 능력이 있는지는 재무상태표에서 확인하면 대금을 떼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손익계산서는 기간의 성과를, 재무상태표는 특정 날짜의 재산 상태를 보여줘요.
- 매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순으로 내려가며 어디서 줄어드는지 보세요.
- 이익이 나는 것과 현금이 있는 것은 다르니 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와 함께 읽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