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화요일
오늘 뉴스, 요모조모 따져봅니다
오늘 시장
원/달러1,344.0원▼ 0.32%코스피7,003.74· 0.00%유가89.30달러▼ 1.34%금4,167.6달러▼ 0.69%2026-10-06 06:37 기준 · 흐름 보기 ↗
환경

환경영향평가 업체를 사업자가 아니라 제3기관이 고른다는데, 공탁제는 무엇을 바꿀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를 발주자 대신 제3기관이 고르는 '공탁제'의 첫 시범사업을 시작해요. 첫 대상은 대청댐 발전시설 현대화 사업이에요.

2026. 10. 06
먼저 요모조모 보기

3줄 요약

  • 한국수자원공사가 10월 6일 대청댐 발전시설 현대화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대행 공고를 전자조달시스템에 올려요.
  • 한국환경보전원이 기술인력 능력, 업무수행 실적, 행정처분 이력을 평가해 업체를 골라요.
  •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효과를 확인한 뒤 내년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에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푸른 산에 둘러싸인 한국의 댐과 잔잔한 저수지

01무슨 일인가

동네에 댐이나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민이 읽게 되는 문서가 환경영향평가서예요. 그 평가서를 쓰는 업체는 지금까지 사업자가 직접 골랐어요. 이투데이가 전한 기후에너지환경부 10월 5일 보도자료 내용으로는, 이 선정을 제3기관이 맡는 '공탁제' 시범사업이 처음 시작되고 첫 대상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대청댐 발전시설 현대화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대행이에요.

수자원공사는 10월 6일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에 시범사업 공고를 올려요. 업체를 고르는 공탁기관은 한국환경보전원이고, 기술인력 능력과 업무수행 실적, 행정처분 이력을 평가해 우수한 업체를 정해요.

정리하면 공고를 내는 쪽은 수자원공사이고 업체를 고르는 쪽은 한국환경보전원이라, 발주자와 선정 기관이 갈리는 첫 사례예요.

한국의 강가에서 장갑 낀 손으로 물 시료 병을 든 조사원의 손을 옆에서 본 모습

02왜 이렇게 됐나

기존 방식의 문제는 구조에 있었어요. 기후에너지환경부 설명자료는 발주자가 대행업체를 직접 선정하면서 저가 계약이나 갑을 관계에 따른 부당한 요구가 생겨 평가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적었어요.

시범사업이 바꾸는 것은 선정의 주체예요. 업체 선정에서 사업자가 빠지고, 기술인력과 실적 같은 객관 기준으로 제3기관이 고르는 거예요. 정부는 이것이 사업자와 평가업체 사이의 힘의 불균형을 없애 평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높인다고 설명해요.

법령을 고치기 전에 시범으로 먼저 돌리는 까닭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보려는 것이에요. 연내에 시범사업을 더 하며 이해관계자 의견을 모으고, 내년(2027년)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이투데이가 전한 계획이에요.

올해 시범사업
3건 이상
대청댐 건에 연내 2건 이상이 더해져요.
함께 운영하는 곳메디치 세무 상담

03이 숫자는 큰 건가

공탁제가 풀려는 문제의 크기는 업체 이력에서 보여요. 2018년부터 2023년 4월까지 환경영향평가업체 376곳 가운데 216곳(57.4%)이 행정처분을 한 번 이상 받았다는 노웅래 의원실 분석을 세계일보가 2023년 4월에 전했어요. 10곳 중 약 6곳이에요.

두 번 이상 받은 업체도 85곳(22.6%)이에요. 위반 유형은 기술인력 부족이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등록사항 미변경이 101건, 거짓·부실 작성이 31건이었어요.

눈에 띄는 대목은 처분의 무게예요. 등록이 취소된 14곳은 모두 인력 문제였고, 거짓·부실 작성으로 등록이 취소된 업체는 없었어요. 시범사업의 평가 항목에 행정처분 이력이 들어간 것은 이 숫자와 맞닿아 있어요.

환경영향평가업체 376곳의 행정처분 이력
전체 업체376곳곳
1회 이상 처분216곳곳
2회 이상 처분85곳곳
등록 취소14곳곳
10곳 중약 6곳이 1회 이상 처분
5곳 중1곳 남짓이 2회 이상 처분
2023년 4월 보도 기준이라 지금과 다를 수 있어요.

04다르게 보는 쪽도 있다

환경단체는 공탁제가 '업체 선정의 위탁'에 그친다고 지적해요. 기후에너지환경부 설명자료가 이 비판을 직접 다루며 답한 것이 근거예요. 선정 단계가 바뀌어도 평가서 내용의 거짓·부실 문제는 그대로라는 논리예요.

정부는 선정 구조를 바꿔 사업자와 업체 사이의 힘의 불균형을 없애는 일을 우선으로 꼽았고, 시민 참여와 정보 공개 확대, 부실 평가에 대한 처벌도 계속 검토한다고 밝혔어요. 올해 시범사업과 시민사회·업계·전문가 의견 수렴으로 개선안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같은 제도가 국내에서 시행된 적은 없어서 견줄 앞선 사례가 아직 없어요. 효과는 올해 시범이 끝난 뒤에야 판단할 수 있어요.

업체를 누가 고르느냐가 바뀌는 것이고, 평가서가 얼마나 정직해지는지는 아직 시험해 보는 중이에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지금 내 동네에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시범은 대청댐 건에서 시작했고, 다른 사업의 평가 대행은 지금까지처럼 사업자가 고르는 방식이 이어져요. 2023년 통계의 10곳 중 6곳이라는 숫자는 앞으로 점수표에서 행정처분 이력이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 볼 때 기준이 돼요.

주민 입장에서 볼 지점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공고에 올라온 평가 항목과 배점이고, 다른 하나는 내년 법령 개정안이 나올 때 시민 참여와 정보 공개가 들어가는지예요.

개발 사업 예정지 근처에 살고 있다면
내 동네 사업의 평가 대행은 지금까지처럼 사업자가 고르는 방식 그대로예요. 시범은 대청댐 건에서 시작해요.
환경영향평가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면
시범사업에서는 기술인력 능력, 업무수행 실적, 행정처분 이력으로 평가를 받아요. 처분 이력이 점수표에 들어가요.
대청댐 건과 무관하다면
당장 바뀌는 것은 없고, 내년 법령 개정안이 나올 때까지 시범 결과를 지켜보면 돼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수자원공사 전자조달시스템 공고 (10월 6일)
공고에 평가 항목과 배점이 어떻게 적히는지 보면 행정처분 이력이 업체 선정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드러나요.
당장 내 동네 평가는 그대로이고, 대청댐 공고의 평가 항목에서 행정처분 이력이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첫 확인 자리예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를 발주자가 아니라 한국환경보전원이 고르는 공탁제의 첫 시범이 대청댐 건에서 시작돼요.
  • 2023년 분석으로 업체 376곳 중 216곳이 행정처분을 받았고, 거짓·부실 작성으로 등록이 취소된 곳은 없었어요.
  • 내 동네 평가는 그대로이니, 10월 6일 공고의 평가 항목과 배점을 확인 자리로 삼아요.
공개된 보도를 참고해 다시 쓴 해설입니다. 낯선 말이 있었다면 용어 사전에서 찾아보세요.

틀린 곳이나 궁금한 점, 알려주세요

읽다가 숫자·날짜가 이상하거나 설명이 부족하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맞으면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정정 기록에 남깁니다. 틀린 곳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더 알고 싶은 주제나 하고 싶은 말도 환영합니다.

알려주기
받는 곳 yomojomo.news@gmail.com
어느 글 https://yomojomo.kr/article/eia-escrow-pilot-20261006/
Gmail로 보내기

다른 메일을 쓰신다면 위 주소를 복사해서 보내주세요. 보내신 내용은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편집인만 봅니다.

절세BIZ함께 운영하는 곳절세뉴스 · BIZ인사이트세금과 사업 이야기는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다. 부가세, 지분 구조, 경비 처리 같은 것들이요.보러 가기 ↗광고금상첨육 제육볶음 (쿠팡)

같은 분야 해설

한국의 가을 산자락과 단풍 든 능선을 멀리서 본 풍경 환경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한 달 앞두고 대형산불 훈련을 했다는데, 올해 산불 규칙은 뭐가 달라졌을까? 10월 2일 경북 칠곡에서 정부가 '강풍 타고 확산하는 대형산불'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했어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고, 산림청은 올해 초 인력과 규칙을 손봤어요. 2026. 10. 05NEW 한국 아파트 단지 분리배출 구역의 수거함이 줄지어 선 모습 환경 내년부터 아파트에서 우유팩을 따로 버려야 한다는데, 어떻게 모으고 왜 지금 시작하라는 걸까?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부터 공동주택의 종이팩 분리배출을 자율로 먼저 시작하고, 2027년 1월 1일부터는 의무로 바꾼다고 밝혔어요. 우유팩을 폐지와 함께 내놓던 집은 배출 방법이 달라져요. 2026. 10. 04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한국의 가을 들판 먼 풍경 환경 9월 강수량이 평년의 17%였다는데,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비는 얼마나 적은 걸까? 기상청이 10월 2일 낸 9월 기후특성을 보면 전국 강수량은 26.4mm로 평년 155.1mm의 17%였어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높았고요. 2026. 10.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