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300곳을 뽑았다는데, 논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왜 산불로 이어질까?
산림청이 10월 8일 충주 수안보면 온천2리에서 '소각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 현판 수여식을 열었어요. 올해 캠페인에 참여한 2만3천여 마을 가운데 300곳과 이장 50명이 뽑혔어요.
3줄 요약
- 산림청은 2014년부터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관행을 없애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해왔어요.
- 올해 2만3천여 마을이 참여했고 우수마을 300곳과 이장 50명이 현판과 포상을 받았어요.
- 산림청의 10년 평균을 보면 산불은 연 546건이고 그중 쓰레기 소각이 68건, 논밭두렁 소각이 60건이에요.

01무슨 일인가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 가장자리에서 풀과 영농 부산물을 모아 태우는 모습은 아직 시골 마을에 남아 있어요. 산림청은 10월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2리 마을회관에서 '소각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 현판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어요.
올해 이 캠페인에 참여한 마을은 2만3천여 곳이고, 그중 산불 예방에 기여한 우수마을 300곳이 현판을 받았어요. 산불 예방에 앞장선 이장 50명도 포상을 받았어요.
산림청은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산불예방 문화를 넓히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어요. 불을 지르지 말라는 단속이 아니라 마을이 스스로 태우지 않기로 정하게 하는 방식이에요.

02왜 이렇게 됐나
산림청이 없애려는 관행은 논·밭두렁과 영농 부산물, 생활쓰레기를 태우는 일이에요. 마을 안에서 작게 시작한 불이라도 불씨가 바람을 타면 뒷산으로 번지는 것이 소각 산불이에요.
산림청이 이 사업을 2014년부터 이어온 것은 주민 스스로 소각 행위를 없애도록 이끌려는 취지예요. 올해로 12년째예요.
실제로 원인 제공자를 잡는 비율은 낮은 편이에요. 2023~2025년 산불 1334건에서 검거율은 일반 방화보다 한참 낮았고,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3건뿐이라고 전북일보가 전했어요.
03이 숫자는 큰 건가
산림청 통계로 2015~2024년 10년 평균을 보면 산불은 한 해 546건 나서 4002ha가 탔어요. 가장 많은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171건이고, 소각은 쓰레기 소각 68건과 논밭두렁 소각 60건을 합쳐 128건이에요.
소각 128건은 입산자 실화 171건의 4분의 3에 가까워요. 그리고 마을 단위로 줄일 수 있는 것은 이 128건이에요. 입산자는 마을이 통제하기 어렵지만 소각은 이장과 주민이 정하면 사라지는 불이에요.
올해 우수마을 300곳은 참여한 2만3천여 마을의 약 1.3%예요. 77곳에 한 곳꼴로 뽑힌 셈이어서, 나머지 마을도 태우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는지는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아요.
04다르게 보는 쪽도 있다
소각이 산불 원인에서 차지하는 몫은 어떤 통계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 보여요. 산림청의 10년 평균에서 쓰레기와 논밭두렁 소각은 각각 15%, 13%인데, 2023~2025년 산불 예방수칙 위반 사례 가운데 불법소각은 62.5%라고 보도됐어요.
앞의 것은 원인을 센 통계이고 뒤의 것은 위반을 센 통계라서 직접 견줄 수는 없어요. 다만 불을 낸 쪽의 위반으로 보면 소각이 가장 흔하다는 점은 두 숫자가 함께 보여줘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논밭이나 텃밭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산림 가까운 곳에서 불을 피웠을 때 과태료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랐다고 올해 4월 보도됐어요. 시행일은 보도에 나와 있지 않으니 법령으로 확인해야 해요. 불법소각 과태료 상한을 300만원 이하로 올리는 법안은 당시 국회에 계류 중이었어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로, 시작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어요.
산에 가는 사람이라면 연 171건으로 가장 많은 입산자 실화가 해당돼요. 불씨가 될 만한 흡연과 취사를 하지 않는 것이 소각 금지만큼 큰 몫을 해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산림청이 10월 8일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300곳과 이장 50명을 뽑았고 올해 참여 마을은 2만3천여 곳이에요.
- 산불은 10년 평균 연 546건이고 쓰레기 소각 68건과 논밭두렁 소각 60건이 마을에서 줄일 수 있는 몫이에요.
- 산림 가까운 곳에서 불을 피우면 과태료가 200만원으로 올랐다고 보도됐고 시행일은 법령에서 확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