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6명, 환자는 줄었는데 80세 이상이 늘어난 까닭
질병관리청이 올여름 온열질환 통계를 냈어요. 신고된 환자는 8.8% 줄었는데 추정 사망자는 29명에서 36명으로 늘었고, 늘어난 7명은 전부 80세 이상이에요.
3줄 요약
-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4066명으로 지난해보다 8.8% 줄었어요.
- 추정 사망자는 29명에서 36명으로 24.1% 늘었고, 증가분 7명은 모두 80세 이상이에요.
- 집에서 숨진 사람이 3명에서 10명으로 늘어,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의 생활환경과 돌봄 여건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어요.

01무슨 일인가
올여름 더위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줄었는데 숨진 사람은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질병관리청이 10월 13일 조간으로 낸 보도자료를 보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4066명으로 지난해 4460명보다 394명, 8.8% 적었어요.
추정 사망자는 거꾸로 29명에서 36명으로 7명(24.1%) 늘었고, 36명 모두 사인이 열사병이에요. 2011년 감시를 시작한 뒤 둘째로 많은 숫자예요.
늘어난 7명은 전부 80세 이상이에요. 80세 이상 추정 사망자가 10명에서 17명으로 70% 늘었고, 80세 미만은 두 해 모두 19명이었어요.

02왜 이렇게 됐나
환자가 줄어든 곳과 사망이 늘어난 곳이 서로 달라요. 야외 작업장 환자는 1431명에서 1060명으로 25.9% 줄었는데, 집에서 생긴 환자는 237명에서 353명으로 48.9% 늘었어요.
집에서 숨진 추정 사망자는 3명에서 10명이 됐고, 실내에서 숨진 사람 전체는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가 됐어요. 65세 이상 환자도 1341명에서 1421명으로 늘어 전체 환자 가운데 비중이 30.1%에서 34.9%로 올랐어요.
더위가 가장 심했던 열흘이 있었어요. 8월 1~10일에 신고된 환자는 1547명으로 전체의 38.0%였고, 같은 기간 추정 사망자 16명은 전체의 44.4%였어요. 이 열흘의 평균 최고기온은 34.4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도 높았어요.
03이 숫자는 큰 건가
추정 사망자 36명은 감시를 시작한 2011년 이후 둘째로 많은 수예요. 가장 많았던 2018년은 48명이었으니 12명 적고, 지난해 29명보다는 7명 많아요.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의 몫으로 견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2018년에는 48명 중 22명이 80세 이상이라 약 45.8%였는데, 올해는 36명 중 17명으로 47.2%예요. 총수는 2018년이 더 많아도 고령층에 쏠린 정도는 올해가 더 커요.
사망자가 한 해 수십 명 단위라서 7명 차이가 비율로는 24.1%까지 커 보이는 점도 알아둘 만해요. 환자 수는 394명이 줄고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두 숫자는 같은 크기로 견줄 수 없어요.
04지난번엔 어떻게 됐나
가장 비슷한 해는 2018년이에요. 그해 추정 사망자 48명 중 22명이 80세 이상이었다고 이데일리가 전한 질병관리청 자료에 나와요. 고령층에 사망이 몰린 흐름은 이번과 닮았어요.
그해 정부가 어떤 대책을 냈고 뒤에 사망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 없어요.
숫자를 다르게 읽을 여지도 있어요. 올해 사망의 44.4%가 평균 최고기온 34.4도였던 열흘에 몰렸으니 기온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지만, 질병관리청이 짚은 것은 80세 이상의 생활환경과 돌봄 여건이에요.
05나한테 뭐가 달라지나
80세 이상 부모님이 혼자 계신 집이 있다면 올해 통계가 곧바로 해당돼요. 집에서 숨진 추정 사망자가 3명에서 10명으로 늘었고, 사망의 44.4%는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34.4도였던 열흘에 몰렸어요. 한낮 실내 온도와 연락이 닿는 시간을 챙길 이유가 숫자에 있어요.
야외에서 일한다면 올해는 환자가 25.9% 줄었어요. 다만 질병관리청은 야외 작업과 활동 중 온열질환 예방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으니 작업 수칙은 그대로 지켜야 해요.
올해 감시 기간은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였고 이미 끝났어요. 당장 달라지는 제도는 없고, 질병관리청이 밝힌 고령층 보호대책 보완이 어떤 모양으로 나오는지가 남은 일이에요.
이것만 기억하세요
- 올해 온열질환자는 4066명으로 8.8% 줄었지만 추정 사망자는 29명에서 36명으로 늘었어요.
- 늘어난 7명은 전부 80세 이상이고, 집에서 숨진 사람이 3명에서 10명이 됐어요.
- 올해 사망의 44.4%가 평균 최고기온 34.4도였던 8월 1~10일에 몰렸어요.




